리더는 반을 잘 이끌어가고 모범적으로 보여야 한다. 왜냐하면 리더는 반을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자기가 맡은 일을 잘하면 교실이 더 청결해지고 맡은 일을 잘 못하면 아이들의 한 학기가 다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장을 뽑을 때에는 아주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이 책은 참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준다.

로운이는 친구들에게 협박과 거짓말을 해서 얼떨결에 반장이 되었다. 처음에 로운이는 자기가 머슴도 아닌데 왜 머슴 역할을 해야 하냐며 불평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누나가 명찬이 반장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로운이는 자기도 좋은 반장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좋은 반장이 되었다. 태람이 일당으로부터 반 아이들을 지켜주고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대신 마셔주기도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로운이를 좋은 반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2학년 때 한 친구는 반 아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반장이 되었다. 나는 그것이 반칙이라고 생각한다. 반장은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그래서 반장이 낸 공약이 지킬 수 있는 공약인지 아닌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나는 2학년 1학기 때 좋은 공약을 내세워서 반장이 되었다. 그것은 준비물 바구니를 마련해서 준비물을 챙겨오지 못한 친구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스스로 잘 뽑힌 반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내가 기분이 안 좋았을 때 친구들에게 화를 좀 많이 냈던 것 같기 때문이다.

참된 리더는 아이들을 돕고 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음에 내가 다시 반장이 된다면 친구들에게 더 모범을 보일 것이다.

나는 잘못 뽑은 반장을 읽었다. 표지를 보니 주인공 같은 제일 크고 파란색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제일 인상 깊고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반장 같은데 반장의 따뜻하고 리더십있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다. ‘잘못 뽑은’이라는 말처럼 그 반장은 우리가 아는 반장이랑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리고 친구들은 반장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것 같았다. 나는 친구들과 반장이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궁금해서 빨리 책을 읽었다.

주인공 로운이는 본래 여자애들에게 호박이라고 할 정도로 성질이 나쁜 녀석이다. 그래서 로운이가 반장이 될 리가 없다며 만약 5표 이상을 받으면 여자친구가 되어준다고 무시하는 백희의 코를 눌러주기 위해 반장 후보로 나섰다. 반장이 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5표 이상을 받아야했던 로운이가 낸 공약은 학급의 머슴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엔 로운이를 무시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로운이가 비밀리에 위협하고 설득한 친구들 덕에 한 표 차로 백희를 이기게 된다. 하지만 내가 로운이라면 이런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승부는 정정당당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반장이 되면, 친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그리고 학급 전체의 얼굴인 반장이 된 게 부끄럽고 민망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운이를 믿지 못한 선생님은 로운이의 주먹 앞에서 유일하게 기죽지 않고 아이들이 잘 따르는 1학기 반장 제하가 반장 도우미를 맡게 하고 그렇게 로운이가 마음대로 권력을 누리지 않게 억압한다. 하지만 아빠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머슴이 되어 보려고 한다. 로운이의 머슴 활동은 친구 우유를 자신이 대신 마셔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로운이는 담임 선생님께 칭찬을 받게 된다. 내 생각엔 로운이가 좋은 삶을 살기로 한 것 같다. 하지만 로운이에게 질투가 난 제하는 로운이한테 발을 걸어 넘어트리다 담임 선생님께 혼나게 된다. 잔뜩 혼난 제하는 야단맞으면 별로 웃기 싫어지고 야단에 나쁜 방법으로 저항하는 야단 알레르기가 생긴다. 그래서 충격적이게도 우등생이고 공부 욕심이 많던 제하가 수학 문제집을 하나도 안 풀고 백지로 낸 사건이 벌어졌다.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 범죄자가 죄를 뉘우치고 착하게 살아도 주위의 사람들이 비난하면 착하게 살기 싫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제하도 친구들이 계속 자신을 비난하자 다시 착하게 살기 싫어진 것이다. 원래 자신의 일에 열중하던 제하가 갑자기 다 포기한 것 같아서 한순간에 무너진 황제를 보니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렇게 너무나 나빠지는 제하와 달리 로운이는 더욱더 착해진다. 친구들이 위기에 처하면 제일 먼저 도와주고, 누나가 나쁜 녀석한테 걸리면 대신 저항해 준다. 그러던 어느날, 가을 한마당 잔치를 얼마 남기지 않은 날이었다. 한마당 잔치에 노래를 불르기로 한 로운이반은 리더십으로 합창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제하가 필요했다. 로운이가 제하랑 이야기하고 제하가 갖고 있는 리더십을 인정하고 설득한 덕분에 그 합창대회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낸다. 난 서로를 비판하던 두 친구들이 서로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 감동적이였다. 이런 모습을 보며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지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인지 내면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다 나와 마찬가지로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 인정해주어야 하는 것 같다.

 나 이로운, 학교에서 소문난 말썽쟁이, 물론 공부도 못한다. 그러나 한번쯤은 친구들 앞에서 연설을 해보고 싶었다...

 2학기, 장난으로 단짝 대광이와 반장선거에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엄마마저도 내가 반장선거에 나간다고 하니 “니가?”라며 무시하는 테도다. 난 내 자존심을 위해 선거에 나가 5표 이상 받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8표로 반장, 조백희가 7표로 부반장이 되었다!

 그런데 왜 로운이를 반장으로 뽑았을까? 공약인 머슴이라는 말이 좋아서? 너 두고 보자라는 생각인가? 못하는 것으로 놀리려고? 태도 개선을 위해? 뭐 이유는 많겠지만 왜 굳이 로운이를 반장으로 뽑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반장 할 생각은 1도 없다. 선생님 마져도 못 미더우셨는지 없던 반장도우미도 만들었다. 반장이 되니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놀지 못해서 조백희한테 반장 일을 떠 맞겼다. 그런데, 이로운은 자신이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는, 자신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을까?

 어느날, 아빠를 만났는데 아빠는 친구들, 엄마, 선생님과는 달랐다. 내가 반장선거에 나간다고 했을 때부터 내가 반장이 된 지금까지 아빤 내 이름 그대로 이로운 사람이 될 거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난 그 말을 듣고 우유 마시기 싫은 아이들 우유도 마셔주고, 우유당번 일도 대신 해주었다, 백희에게 맡겼던 급식 도우미 일도 나 혼자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태람이 일당이 나타나 백희와 친구들의 공을 빼앗고 있었다. 평소 잘난 척 하던 황제하는 멀찍이 서 있었다. 태람이 형이 백희의 멱살을 잡고 흔들자 난 “ 그 손 놔! 비겁하게 여자애한테 뭐하는 거야? 라고 소리쳤다. ”우리 애들 괴롭히지마, 내가 가만있지 않을 거야!“ 주먹이 날아왔고, 나도 이를 악물고 팔을 휘저으며 무작정 달려들었다. 백희와 우리반 아이들이 한꺼번에 태람이 일당에 달려들자 태람이 일당은 도망갔다. 이일을 계기로 친구들은 나를 반장으로 인정해 주었다.

 진심을 다해 친구들을 대해서 친구들이 이로운을 반장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항상 권력이나 좀 괜찮은 지위를 가지려고 반장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로운이도 처음엔 자존심을 위해 선거에 나갔지만, 결국 진심을 담아 머슴이 되었다. 나도 2025년에 반장이 되면 공약도 지키고 ‘진짜 머슴’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로운이는 결국 자기를 괴롭히던 황제하와도 마지막에 화해를 한다. 친구의 장점을 찾아서 알게 되고, 그 친구가 다시 학교로 돌아와 잘 지낼 수 있게 만들어준 로운이는 친구의 장점을 크게 보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누구에게나 장점,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장점을 크게, 단점을 작게 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 풍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로운아!   나는 모든 일에 적극적인 하라야. 우리 학교에는 반장이 없지만 있다면 나는 아마 매년 할 것 같아. 하지만 나와 정반대인 너를 보니까 신기하고 놀라웠어.  근데 난 네가 반장이 됐다는 게 무척 신기해. 또 반장이 되어서도 그 일을 잘 해냈다는 거도 말이야. 나도 해보니까 별거 아닌 것들이 있어.   넌 생각했던 것보다 사교성이 깊은 것 같아.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안 보일 뿐이지. 그리고 네가 안 좋아하는 친구한테 황제 폐하라고 한 것도 참 대단하다. 나는 싫어하는 친구한테는 절대로 그렇게 좋게 말하지 못할 것 같아. 아무리 이름이 황제하여도 말이야.   너는 끝까지 잘하고 반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는데 책 제목이 왜 잘못 뽑은 반장일까? 나라면 특이한 반장이라고 할 것 같아. 네가 하는 것을 보니 반장이 하는 일이 꽤 많더라. 그래도 나는 재미있게 할 것 같아.   그리고 너는 어쩜 그렇게 숙제를 않하니? 1학기 보다 5점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20점이니 숙제를 해야 늘지 않을까?   책을 읽기 전에는 네가 나쁘고 안 좋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너보다는 너의 주변 사람들이 너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지각을 안 하고, 학교생활 성실히 하고, 친구들한테 장난을 안 치면 너를 많이 이해해 줄 거야. 안녕
 반장이 되고 싶은 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