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는 식구들의 구박과 무관심 속에서도 사랑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홍당무가 하는 일만 해도 하루에 5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홍당무의 수고를 알아 주거나, 칭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홍당무는 엄마가 시킨 심부름을 거절하면서 처음으로 반항을 한다. 그래서 엄마인 르피크 부인은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홍당무는 아버지인 르피크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엄마와 화해하게 된다. 나는 홍당무가 르피크 부인한테 크게 혼나면 어쩌나 하고 걱정되었는데, 다행히도 다시 화해를 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되어서 안심이 되었다.

 

"홍당무"는 이 책의 작가 쥘 르나르가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에서 소재를 얻어 쓴 이야기다. 그리고 구박을 받으면 자라는 말썽꾸러기 소년 홍당무를 중심으로 가정의 일상생활을 글로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나는 물에 빠진 개미처럼 사랑을 받으려고 발버둥 쳐 봐도 차가움 밖에 받지 못하는 그런 홍당무의 서러운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학교나 학원에서 시험을 잘 보거나 상을 받아도 엄마는 칭찬을 잘 해주시지 않아서 서운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우리 아빠는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학교 다니고 몸 건강한 게 더 좋다고 말씀 하신다.

 

엄마와 아빠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정말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엄마, 아빠도 우리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셨으니까 누구보다 우리의 심정을 잘 아실 것 같았는데 말이다. 과연 이 책을 엄마들이 읽어 보면 우리들은 지금보다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엄마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또한 깨닫게 되었다. 만약 이 세상에서 엄마가 사라지면 우리 집은 마치 돼지우리 처럼 엉망이 될 것이고 또 우리 아빠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 해도 싫다. 또 귀여운 우리 강아지 코코가 사라지면 나는 너무 슬프고 우리 집에서 '웃음'은 영영 사라질 것 같다. 내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아마 우리 부모님의 소중한 진짜 비타500, 그리고 해피 바이러스가 없어질 것이다.

 

"홍당무야!! 힘을 내!! 속상할 때에는 피탐에게 고민을 털어놔 봐. 그럼 마음이 한결 편하고 가슴이 후련해 질 거야. 또, 가족이 널 미워하는 것은 절대 아니야. 단지 너의 마음과 생각을 잘 모르는 것뿐이야. 앞으로도 잘 견딜 수 있지??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있을께... 그럼 행복하고, 안녕~~"

홍당무

 

홍당무? “엄마 홍당무가 뭐예요?”라고 여쭤보니 엄마가 당근이랑 홍당무랑 같은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책을 읽으니 홍당무는 당근이 아닌 아이의 이름이다. 빨간 머리카락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럼 성이 ‘홍’이고 이름이 ‘당무’인가? 좀 웃기긴 하지만 막상 읽으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당무는 빨간 머리카락에 주근깨 투성이다. 한마디로 못생겼다. 홍당무에게는 형과 누나가 있다. 형 펠릭스는 게으르고 겁이 많다. 누나 에르네스틴은 동정심이 많다. 홍당무는 잠을 잘 때 코를 곤다. 홍당무가 코를 골면 그의 엄마는 엉덩이를 세게 꼬집는다. 아마도 꿈속에서 꼬집히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홍당무는 더러워서 이가 많다. 그의 형 펠릭스도 똑같이 안 씻는데 이가 7마리가 있고 홍당무는 이가 더 많다. 홍당무와 함께 있으면 이가 옮을 수도 있다. 얼마나 간지러울까? 홍당무 가족이 수박을 먹을 때 홍당무는 먹지 못한다. 홍당무만 빼놓고 먹기 때문이다. 홍당무의 엄마가 수박을 다 먹고 토끼에게 수박껍질을 가져다 줄때 홍당무는 수박껍질에 남은 빨간색 부분을 먹고 씨와 껍질은 토끼에게 준다. 우리 엄마는 나에게 맛있는 부분을 주시는데 난 감사한 마음도 없이 당연하게 먹었다. 홍당무는 매일 혼이 난다. 아무 잘못도 없는 것 같은데 매일 혼나기 때문에 불쌍하다. 매일 혼나는 건 나도 그렇다. 형이랑 싸워서 혼나고 짜증부려서 혼나고 뭐 다 내 탓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덤덤한 아빠는 홍당무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했다.

홍당무는 혼자 생각하거나 책읽기를 즐기면서 점차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유없이 자신을 구박하는 어머니에게 맞서게 된다. 나도 한 번씩 엄마에게 맞선다. 공부가 하기 싫을 때면 그렇다. 엄마는 공부를 그만두라고 하시지만 그러면 또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가 하기 싫으면 나가서 일을 하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홍당무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아버지도 가족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넓어진 홍당무는 자신을 괴롭히는 어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홍당무는 부모님의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아이였다. 나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행복하게 살지만 부모님 없이 사는 친구들도 있고 부모님께 사랑을 못 받는 친구들도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내가 행복한 사람인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

홍당무는 스스로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지혜가 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쁜 마음을 갖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홍당무, 다리 밑에서 주워왔나?
 
홍당무는 머리카락이 붉고 주근깨투성이다. 그래서 별명이 홍당무다. 홍당무는 변덕쟁이에 무서운 엄마 르피크, 얄미운 형과 누나, 무뚝뚝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이상하다. 가족들이 홍당무만 구박하고, 괴롭힌다. 혹시 홍당무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들이 아닐까? 가끔 우리 아빠도 나를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신다.
 
홍당무 엄마 르피크는 밤에 홍당무가 화장실을 못 가게 밖에서 문을 잠근다. 또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은 홍당무도 못 먹게 한다. 홍당무가 그 음식을 좋아해도 말이다. 뭐 이런 나쁜 엄마가 있을까? 밉다. 어느 날 홍당무 때문에 엄마 손이 낚시 바늘에 찔렸다. 엄마는 화나서 소리를 크게 질렀다. 놀라서 사람들이 달려 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엄마로 보이려고, 홍당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키스도 해준다. 못된 엄마 속마음은 홍당무 머리통을 콕 때리고 싶었을 것이다. 가족들의 구박 속에서도 홍당무는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한다. 밤에 닭장 문 잠그기, 밭에 풀 뽑는 일, 아빠 구두 닦기… 그러나 홍당무를 칭찬해 주는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홍당무가 너무도 불쌍하다. 내가 달려가서 안아주고, 칭찬해주고 싶다. 작가 쥘 르나르(1864~1910, 프랑스)도 미웠다. 작가는 어렸을 때 엄마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그랬을까? 심술쟁이다. 참다 못한 홍당무는 엄마의 구박에 반항을 한다. 어른에게 버릇없는 행동은 잘못이지만, 나는 홍당무에게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나도 동생 때문에 엄마에게 혼날 때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고쳐서 쓰고 싶다. 홍당무가 가족들에게 구박받는 사실을 아빠 르피크에게 털어 놓게 한다. 아빠가 해결해 주신다. 그래서 엄마가 홍당무를 사랑하고, 집안 일도 형과 누나들이 함께하도록 하고 싶다. 홍당무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홍당무 엄마, 아빠의 딸이 아닌 것이 정말 다행이다. 가끔은 나도 야단을 맞을 때도 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나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고 생각한다. 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내 동생 예슬이, 우리 가족이 좋다. 오늘 나는 조금은 슬프고, 또 행복하다. 주워온 아이 홍당무 때문일까?
 
                                                                                                                                                        2012. 9. 23

2012.9.19.수
제목: 홍당무
이 책을 예전 어릴 때 얇은 책으로만 된것을 한 번 읽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원작으로는 못 읽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얖내용은 확실히 홍당무의 입장에서 억울한 일이 많을 것이다.
부인은 홍당무의 누나와 형 밖에 모르고 아무도 홍당무를 좋아하지 않는다.
빨간머리에 주근깨 가득 박힌 홍당무는 매일 하루하루를 억울하게 보내고 있다.
어린나이에도 아프면 아프다, 서러우면 서럽다, 이건 아니다, 나는 이런 것을 안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야 할 나이이다. 하지만 이런 것도 모르고 부인은 매일 홍당무를 얼간이라고 하며 상처를 주고는 홍당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는 한다. 나는 오히려 홍당무가 답답하다.
홍당무가 제대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행동으로 인해 부인의 행동으로 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내 생각엔 홍당무가 모든것을 잘못한것 도 아니다.
부인도 홍당묵 아들이면서 그렇게 싫어하고 자신의 행동 때문에 홍당무를 얼간이로 만든 것이 아닌지.
아직 자면서 오줌을 누는 홍당무를 위해 침대 및에 요강을 둔다해놓고 일부러 놓지 않고 밤새 홍당무가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도 내 버려놓았다.
아침이 되서야 홍당무가 난로 안에 오줌을 누었다는 말을 듣고 또 얼간이 취급을 하였다.
이것이 홍당무가 부인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 때문에 일어난 예이다.
도대체 그 부인은 어린이를 함부러 짓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것 같다.
그래도 홍당무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뻔뻔한 소년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말 안해도 시키는 바보취급 안 받는 행동을 하려 해도 부인은 그런 홍당무를 보기 싫은지 끝까지 바보 취급하고 자신의 계획을 세운다. 홍당무는 언제 부인에게 사람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
홍당무가 내 가족이었다면 부인으로 부터 그런 취급 안 받게 도와줄텐데!
이렇게 점점 갈등이 생기는 홍당무는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주인공인 홍당무는 어릴 때부터 형이나 누나와는 달리 심한 차별을 받으면서 자란다. 이 작품의 인물은 홍당무, 아빠, 엄마, 누나, 형 그리고 가정부와 친구 들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님에게 섭섭하거나 무시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홍당무를 읽으면서 나도 그런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어 더욱 생생하고 진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홍당무는 매일 엄마의 구박을 받으며 성장하는 불행에 처한 어린이었다. 아버지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모르신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홍당무에게 닭장의 문을 닫고 오라고 명령한다. 형과 누이가 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홍당무에게 그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가 두려움을 참고 문을 닫고 들어오자, 어머니는 싸늘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홍당무야, 앞으로는 매일 밤 네가 닭장의 문을 닫도록 해라."

매일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온순한 홍당무는 점점 가정이 싫어졌고, 어머니에 대해서도 반항심이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홍당무의 괴로움을 전혀 알지 못하신다. 홍당무는 점차 세상마저 싫어졌다. 그는 가출을 하기도 하고, 또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어딘가에 더러운 것이 묻어 있거나 길바닥에 똥이 떨어져 있으면, 그 아이는 꼭 그런 것을 묻혀 온다니까. 아무튼 고집쟁이여서, 머릿속에 뭔가 생각하기만 하면 끝내 풀 줄을 모른단 말이야. 자존심이 꽤 강해서,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자살도 서슴지 않을걸."

르픽 부인은 매일 홍당무에게 이런 말을 되풀이하여 홍당무는 점점 세상이 더 싫어진 것이다.

 

홍당무는 부모님의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아이였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사랑을 베풀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홍당무같이 나쁜 마음을 갖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홍당무, 아니 우리의 미래를 맡길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오로지 부모님의 진심어린 사랑. 그것 하나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