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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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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 양장 ]
레프 톨스토이 저/최종술, 박종소 | 을유문화사 | 2019년 12월 15일 | 원제 : Война и мир / War & Peace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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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852쪽 | 940g | 128*188*45mm
ISBN13 9788932404820
ISBN10 89324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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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저 :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백작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과 아홉 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카잔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백작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과 아홉 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카잔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캅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중편 자전소설 「유년 시절」을 발표해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크림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두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에 농민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열세 명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다.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창작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한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이때 쓰였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며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를 비판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써서 ‘톨스토이즘’이라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 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에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 저술하고 활동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직접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했으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으로 전향한 이후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에 있는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을 집필해 러시아 귀족들이 재산을 너무 많이 소유했기 때문에 대다수 민중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다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해 외국에서는 이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개인이 저작물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에 저작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1891), 1899년 종교를 바꾼 이후에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아내와 불화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났으며 82세 때 현재 톨스토이역으로 바뀐 아스타포보역 역장의 관사에서 폐렴으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지 않겠다고 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톨스토이는 귀족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고귀한 인생 성찰로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미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걸작을 많이 남겨 지금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을 몸소 실천한 사상가였다. 톨스토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였던 그는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사랑받고 있다.
최종술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블로크의 사이클 『무서운 세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옮긴이는 블로크가 마지막 시를 헌정했던 ‘푸시킨스키 돔(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수학하며, 러시아 시와 정신문화 전반으로 지적 관심의 지평을 넓혀나갔다. 그 작은 결실이 박사학위 논문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 사이의 ... 최종술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블로크의 사이클 『무서운 세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옮긴이는 블로크가 마지막 시를 헌정했던 ‘푸시킨스키 돔(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수학하며, 러시아 시와 정신문화 전반으로 지적 관심의 지평을 넓혀나갔다. 그 작은 결실이 박사학위 논문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 사이의 시적 영향과 대화적 관계에 관한 연구(Русские поэты-романтики XIX-го века в восприятии А. Блока ? Семантика реминисценций и аллюзий」(СПб., 2001)다.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알렉산드르 블로크-노을과 눈보라의 시, 타오르는 어둠의 사랑 노래』, 역서로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블로크 시선』,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절망』, 공역으로 리디야 긴즈부르크의 『서정시에 관하여』, 『러시아 이념: 그 사유의 역사 1』, 논문으로 「포스트낭만주의 시대의 낭만주의적 의식과 상징주의 시인의 자아 인식」, 「파우스트적 세계 지각과 반(反)휴머니즘」, 「‘황홀경’과 낭만주의적 혁명의 구조」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도덕적 이상의 문제」(1995)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 양상」(1?3편, 2004?7) 「러시아 속의 세계문학」(2014) 「도스토예프스키와 러시아 혁명」(2017) 등이 있다. 『한국 근대문학의 러시아문학 수용』(공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도덕적 이상의 문제」(1995)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 양상」(1?3편, 2004?7) 「러시아 속의 세계문학」(2014) 「도스토예프스키와 러시아 혁명」(2017) 등이 있다. 『한국 근대문학의 러시아문학 수용』(공저, 2016)를 썼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미하일 바흐친의 『말의 미학』(공역, 2006),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악에 관한 세 편의 대화』(2009),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우리 짜르의 사람들』(2014)이 있다.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러시아어로 옮겼으며(공역, 2020) 「칸딘스키와 러시아 거장展」(2007?8, 예술의전당) 개최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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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 56~57 (『전쟁과 평화』 하권)

줄거리

주인공 피에르는 귀족 출신이면서도 서민적인 청년으로,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외국 유학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즈음 러시아의 명장 쿠투조프의 러시아군은 프랑스군과 대면하다가 퇴각하려 한다. 하지만 황제는 전투를 명령하고 아우스터리츠에서 프랑스군과 싸우다가 참패한다. 이 전투에 참여했던 쿠투조프의 부관이었던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나타샤를 만나게 된다. 그즈음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공격하고 좌천되어 있던 쿠투조프 장군이 다시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되어 보로디노에서 프랑스군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피에르는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이 전투에 참가했다가 소박하고 용감한 러시아군의 활약에 감격한다. 프랑스군이 공격해 오자 나타샤는 부모를 도와 피란을 준비하다가 부상병을 보고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짐을 버리고 환자를 태운다. 그녀는 부상병 가운데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를 찾아내 정성껏 간호하지만 그는 죽고 만다. 모스크바를 점령한 나폴레옹군은 러시아의 항복을 기다리지만 러시아 황제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던 중 모스크바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프랑스군에게 혹독한 러시아의 겨울이 찾아오는데…….

출판사 리뷰

추천평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전쟁 소설이다.
- 토마스 만
우리 시대의 방대한 서사시이자 현대판 『일리아스』다.
- 로맹 롤랑
톨스토이는 모든 소설가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 『전쟁과 평화』의 작가를 그 달리 뭐라 부를 수 있겠는가?
- 버지니아 울프
서사시이자 역사 소설, 모든 국민의 삶을 형상화한 광대한 그림이다.
- 이반 투르게네프
톨스토이는 호수만큼 넓은 반사체이며, 인간의 모든 삶이라는 위대한 주제를 다룬 괴물이다.
- 헨리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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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 p*****8 | 2022-02-24 | 신고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을유문화사

예술가였지만 예술을 미워했고, 귀족이었지만 귀족을 미워한 독특한 작가 톨스토이

천재적인 필력을 가진 작가이면서도 지성을 증오한 모순된 삶을 살아냈다니 그의 삶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이것이 그가 찾은 핵심이다.

석영중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中>

 

각성한 귀족의 자기계급에 대한 수치심이 사회변혁운동으로 시작되면서 1812년 민중을 통해 전쟁을 발견하고 자기존재의 위선을 뼈아프게 경험한다. 1805년에서 1850년대에 이르는 장대한 민족 대서사시, 러시아 역사를 톨스토이가 다루게 된 것이다.

 

 

총 333장으로 이루어진 4권의 책, 28장에 이르는 에필로그를 더하였으며 실존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조합해 총 5백명 이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군상의 사건적 얽힘과 운명의 전개를 풀어놓으며 그 가운데 전쟁이라는 주제를 놓아 두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로스토프가와 볼콘스키,베주호프가의 인물들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안드레이와 니콜라이 , 피에르를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소명을 찾아나가는 대서사. 특히 책의 마무리에 가장 이득을 본 집안은 볼콘스키가가 아닐지 세속적인 생각도 얹어본다.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달라졌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비슷하다. 사랑, 질투, 시기, 우정, 건강, 질병 사상, 학문, 열정 등이 삶의 한가운데서 이리 저리 뒤섞여 인간관계의 사슬이 되고 법칙이 되어 존재함을 톨스토이는 소설을 통해 증명한다.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은 원인이 있고 결과가 따르며 그것은 운명처럼 어떤 사슬에 의해 정해진 느낌, 책을 읽는 동안 그 운명론에 나도 모르게 휩쓸리며 가치관 또한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다.

 

 

톨스토이는 나폴레옹에 대해 비판도를 높힌다. 실상 전쟁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는다. 군주의 열망, 자신이 돋보이고 공을 세우려는 장군들의 열망이며 무익하고 해로움을 알면서도 지시하고 결국 애꿎은 병사들은 희생을 당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많은 역사가들이 나폴레옹이 천재적인 능력으로 군대를 지휘하는 능력을 갖춘 인물로 칭송하지만 톨스토이는 이 책을 통해 오히려 그와 정반대인 어리석고 파멸적인 것들을 선택하는 데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 어리석은 인물임을 논리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전쟁을 통해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 병사들을 약탈과 파괴를 일삼는 스스로 죽음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죽기 직전의 상처입은 짐승으로 묘사한다.

 

 

 

 

니콜라이와 마리아공작영애의 결혼, 나타샤와 베주호프가의 피에르의 결혼으로 또 하나의 가정이 탄생한다. 니콜라이는 백작이 남긴 수많은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고 백작부인의 어릴적 부터 고착되어 온 사치스러움에도 일조를 기하며 부지런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빚을 상환해 나간다. 영지경영을 시작하며 그 일에 빠져들기 시작한 니콜라이는 특히 농민에게 많은 관심을 두었다. 농민들의 욕망과 취향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말하며 그들과 함께 하며 자신의 의무를 수행했을 때 눈부신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니콜라이는 누구보다 제대로 된 지주의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었다. 단 한가지 군대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불같은 성격은 고쳐지지 않았는데 이는 마리아 공작영애의 천사같은 성품으로 점점 순화되어 가고 있었다.

 

마리아는 가끔 외로웠다. 니콜라이가 소냐를 버리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것도 이유가 되지만 점점 자신에게 소홀해지는 것 같아 섭섭했고 늘 니콜라이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 자신이 못생겨서 남편 니콜라이가 싫어하는게 아닐까 하는 낮은 자존감이 그 이유로 보인다. 니콜라이는 그런 아내를 감싸며 사랑을 표현한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이들 가족을 감싸안는다. 그 행복은 나타샤와 피에르의 가정에도 동일하게 머무른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필연이라는 공동법칙이 삶에는 존재함을 복잡하게 풀어 주장한다. 톨스토이의 머리속에는 너무나 많은 지식과 단어들이 자리하고 있어 그것을 일일이 풀어내는데 스스로도 힘들었을 느낌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를 자유로운 것으로 인식하며 스스로의 말과 생각을 묵묵히 실천해 내고자 노력했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전쟁이 어디 군대간의 충돌만을 뜻하는 것일까? 인간 생존, 삶의 본질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또 운좋게 평화가 따라오기도 한다. 이는 삶의 본질에 일어나는 두 축임을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보여지기도 한다. 어느 곳에도 악은 존재하지만 이는 부차적인 것이고 아름다움, 선, 진리, 그리고 행복이 우선임을 기억하며 전쟁과 평화의 대장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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