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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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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196g | 153*224*20mm |
ISBN13 | 9788920037337 |
ISBN10 | 8920037337 |
『찬란한 멸종』 이정모 관장 특강 11월 30일(토) 오후 2시
2024년 10월 31일 ~ 2024년 11월 28일
그래제본소 :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2024년 10월 23일 ~ 2024년 11월 11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1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 책은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읽기 전에, 읽는 중에, 읽은 후에 해야 할 일들과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 김나정은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비틀즈의 다섯 번째 멤버>로 등단하여 비평, 희곡을 아우르는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좋아해서 지금껏 각종 소설을 탐닉하고 현재는 소설 쓰기를 지도하는 교수입니다.
글쓰기는 영역이 달라도 맥을 같이 하나 봅니다. 어디서도 서평과 관련된 저자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167쪽의 얇은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서평 쓰기의 모든 것이 야무지게 담겨있습니다.
총 6개의 chapter로 구성되었습니다.
chapter1은 서평이란 무엇이며, 쓰면 왜 좋은지
chapter2 '읽기 전에 팔랑팔랑'에서는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정보들, 저자 소개와 추천사, 역자 후기 등으로 대략적인 책의 내용을 훑어보는 방법을
chapter3 ' 읽으며 뒤적뒤적'에서는 읽는 목적을 생각하고. 밑줄이나 메모, 서평쓰기에 필요한 인용구를 수집 방법,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chapter4 '읽고 나서 끄적끄적'에서는 수집한 정보로 어떻게 서평을 쓸지 뼈대를 짜고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을
chapter5 '서평쓰기의 기술'에서는 초고를 쓰는 방법, 단락 나누고 문장을 가다듬고, 퇴고하는 방법까지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는데 필요한 기술을
chapter6 '한 걸음 더'에서는 서평 쓰는 힘을 기르는 방법과 책과 노는 방법, 책으로 책을 쓰는 방법을 덧붙입니다.
독후감과 서평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어떻게 써야 할지 방향을 잃은 제가 임자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 제 서평에 꼭 적용하고 싶은 내용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1. 독후감일까? 서평일까
독후감은 책을 읽게 된 계기나 줄거리, 인상적인 장면 등을 쓰면서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쓰는 글이고, 서평은 책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책의 정보를 얻도록 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책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독후감과 서평(북 리뷰)의 개념을 생각하지 않고 썼던 제 글은 책마다 쓰는 방향이 달랐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책은 무조건 좋은 책으로 소개를 했고, 특별한 감동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없는 책은 포스팅에 쓸 말이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 재미없다'라고 초등학생 일기 쓰듯이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읽었다는 기록은 남겨야 하니 이말 저말 줄거리 없는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럴 때는 차라리 '이 책 나는 재미없었다'라는 한 줄이 차라리 더 괜찮은 글이었겠습니다만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성격이 이렇게나 다른 독후감과 서평을 이제는 구분하겠습니다.
2. 밑줄, 어디에 그어야 하나
밑줄 긋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에 맞는 문장에만 그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옳다'라는 사실을 확인해 봤자 힘을 키울 수 있는 양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왠지 불편하고 낯선 문장에 밑줄을 그어보면 어떨까요? 『서평쓰기의 모든 것』 p.76
저자는 독서를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듣고 말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저자의 말을 잘 듣고, 내 말을 하되, 내 마음에 드는 문장에만 밑줄을 치고 공감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자의 목소리는 책의 주제나 핵심이 되고, 나의 목소리는 내 마음에 드는 부분이며 생각할 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내가 긋는 밑줄은 내 생각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평쓰기를 위한 독서라면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저자가 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이 책의 주제와 핵심을 찾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3. 내 서평의 개요는 이렇게!
책에서는 줄거리를 요약하고, 포인트를 잡고, 서평의 개요를 짜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인트를 잡는 방법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내용이 많습니다. 대신 책에서 제시한 방법중에서 '다이아몬드형' 구조에 서평의 4가지 요소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서평의 4 요소는 줄거리/주요내용 요약, 작가 및 작품 소개, 발췌 및 해석, 전체 느낌 / 추천 대상 / 추천 이유가 됩니다.
많은 서평 관련 책 중에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목차 때문이었습니다. 책 읽기 전, 중, 후에 해야 할 일을 명료하게 제시해 주고, 친절하게 서평쓰기의 기술을 초고 쓰기부터 퇴고까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서평 새내기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chapter 5 서평쓰기의 기술부터 읽고 싶었습니다. 서평쓰기의 답안지 같았거든요. 그 답안지만 있으며 바로 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좋은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진짜 책 읽기'를 해야 했습니다. 책 본문 뿐 만아니라 온라인 서점의 미리보기와 북 트레일러까지 책에 관한 이해를 돕는 다방면의 이해가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작고 얇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이미 서평을 쓰시고 계신 분이라면 점검하는 측면에서, 저처럼 서평이 처음이라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서평쓰기에 쉽게 다가간다 생각하시고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 책'을 '내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평쓰는 방법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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