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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0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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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9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32305080 |
ISBN10 | 8932305080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응모부문: 초등학교
소속과 성명: 광주송원초등학교 5학년 3반 65번 이소민
집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4동 금호1차아파트 103동 1001호
집 전화: 062-376-2274 핸드폰: 011-9603-0262
도서명: 벙어리 동찬이
저자: 어린이교육연구회
출판사: 현암사
유리알처럼 투명한 우정(벙어리동찬이)
나는 ‘벙어리 동찬이’라는 단편 모음집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서 ‘앵두가 빨갛게 익을 때’라는 동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참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 이었다. 주인공인 달수 아저씨와 상민이 아저씨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다. 어느 날, 달수아저씨가 장에서 비료와 나일론 빨랫줄을 사고 집까지 걷기엔 너무 멀어서 상민이 아저씨의 경운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참을 기다려도 상민이 아저씨가 안 오자 달수 아저씨는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 모퉁이 쪽에서 상민이 아저씨의 경운기가 탈탈거리며 오는 게 보였는데 아주머니 4명을 태운 채 저쪽 고개로 넘어가버렸다. 웬일 인지 상민이 아저씨가 달수 아저씨를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어이없이 바람을 맞은 달수 아저씨가 거의 집에 왔을 때 상민이 아저씨는 태연하게 마늘밭에 비료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휴! 나라도 무척 화가 났을 것이다.
결국 달수 아저씨가 화가 난 것을 이유로 하여서 말다툼 끝에 그렇게도 사이가 좋던 두 사람의 사이가 갈라지고 말았다. 얼마가 지난 뒤 달수 아저씨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 병원비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은 상민이 아저씨는 소중한 소를 판돈과 빨간 앵두를 들고 달수 아저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이미 달수 아저씨는 죽고 난 뒤였다. 친한 친구와의 화해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을 달수 아저씨와 남겨진 상민이 아저씨의 아픔이 그대로 내 마음에 전해져와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나도 가끔 나의 단짝 친구 지수와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 동안 지수도 나도 안절부절 하다가 둘이 그 하루를 다 못 채우고 결국 수업이 끝나면 사과를 하고는 재미있게 다시 생활을 한다.
그제 지수가 아파서 먼저 집으로 돌아갔는데 , 지수가 없자 학교생활이 너무나 따분하고 지루하고 왠지 한사람이 비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주 예전에는 지수와 무언가 사건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심하게 다투었다. 하지만 곧 다음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친하게 잘 지낸다. 우리는 이렇게 애지중지하면서 지켜오던 우정을 단 한순간에 깨트릴 수 없어서 서로 조심을 하고 곧바로 사과를 한다.
여기에 나온 상민이 아저씨와 달수아저씨는 어른이지만 정말 유치한 것 같다. 어른들이지만 ,소중한 우정에 비하면 체면은 새 발의 피 이기 때문이다. 까짓 것! 하고 누구 하나 빼는 것 없이 웃으면서 사과를 했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동화를 읽으니 우정은 어떤 값진 보물보다도 더 귀중한 것임을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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