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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3년 07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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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0쪽 | 390g | 188*254*20mm |
ISBN13 | 9788977883734 |
ISBN10 | 8977883733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지난 8월 15일은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광복절 이였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을 땐 우리말, 우리글, 우리나라 이름도 쓰지 못하고 지배를 받았다. 나는 일제 식민지 시대를 떠올리면 유관순 누나랑 안중근 아저씨가 생각났다.
이렇게 아픈 역사를 우리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내나라, 내 조국이 있다는 것은 나의 나라를 빼앗기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일제 식민지 지배를 받고 말았다.
이 글 '마지막 수업'도 프랑스와 독일에 전쟁 때문에 나치 혁명이 일어난 바탕으로, 프란츠라는 아이가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아멜선생님 수업에 지각하게 되었다. 프란츠는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이 소란스러운 틈을 타 몰래 들어가려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학교에 오지 않던 마을 사람들도 수업을 듣고 있고 아이들도 조용한 것이었다. 프란츠는 교실에 들어가 선생님이 혼낼 줄 알았는데, 선생님은 다정한 목소리로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운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아멜선생님은 우리에게 더 이상 프랑스어를 가르칠 수 없다며, 이게 마지막 수업이고, 내일 독일어 선생님이 오신다고 했다. 그리고는, 프랑스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확하며 가장 분명하고, 과학적인 언어이고,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잊지 말라고 하셨다.
프란츠와 우리의 공통점은 보.불전쟁에서 자신의 나라말을 잃어 자존심이 사라진 것과 한.일전쟁에서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과 같다.
평상시에 지각쟁이던 프란츠도 마을 사람들도 이제 모국어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자, 독일에게 분하고 조국을 위해 해준 게 없는 자기 자신이 화나고 아쉽고 부끄러웠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조국을 지키지 못한 마음과 같았을 것이다.
말과 언어는 곧 그 나라의 상징이자 문화,얼굴,자랑거리,그리고 자부심이다.
우리가 이 자부심을 잊지 않고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 우리나라도 체면과 자존심이 있다.
둘, 우리나라의 문화와 자랑거리가 사라진다.
셋, 다른 나라의 말보다 우리나라의 말을 써야지 바르고 고운 말을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님께서도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하신 이유도 다른 나라의 말보다는 우리나라만의 언어를 쓰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말과 글도 언젠가는 영어처럼 세계 공용어가 되길 기대해본다.
마지막 수업을 읽고...
이 책을 읽어가면서 프란츠가 겪는 상황이 나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 건 아마도 프랑스가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듯 우리나라도 일본의 식민지였던 때가 있어서 그런 거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프란츠는 정말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였다. 그 날도 어김없이 지각을 해서 학교를 가고 있었다. 학교 가는 길에 달려가는 나를 보고 대장장이 와슈테 할아버지는 “얘야, 그렇게 서둘 필요 없다. 천천히 가도 된다.” 라고 하셨다. 프란츠는 할아버지가 놀리는 줄 알고 열심히 학교로 향했다.
그런데 프란츠의 반이 오늘은 조용했다. 지각을 해서 혼날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혼도 내지 않으시고, 반 뒤에는 심지어 마을 사람들이 계시는 게 아닌가...
오늘따라 아멜선생님도 낯설게 느껴졌다. 교실에 감도는 이상한 기운이 도대체 뭘까?
아멜 선생님은 프랑스어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며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더라도 프랑스어를 잘 간직하고 지켜낸다면 ‘감옥의 열쇠’ 를 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시며 칠판에 ‘프랑스 만세!’ 라고 쓰셨다.
이렇게 아멜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은 끝이 났다.
‘마지막 수업’ 은 모국어에 대한 작별인사와 같았다. 프란츠는 모국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되었을 것이다.
한글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사와 생활이 담겨있듯이 언어는 단순히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담겨있는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전쟁으로 인해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 그 나라 말을 배워야 하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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