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2,000원 |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절판
발행일 | 2013년 07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6쪽 | 345g | 128*188*30mm |
ISBN13 | 9788954622028 |
ISBN10 | 895462202X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0월 1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소진시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2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
제목에 포함된 ‘산책’과 ‘미학강의’라는 단어는 사뭇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산책’이라 함은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그것일테고, ‘미학강의’라고 하면 제일 먼저 철학적이고 때론 현학적이기까지 한 아리송한 단어들의 연속, 저도 모르는 새 졸음의 습격을 받게 되는 교양수업부터가 떠오르니 말이다.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는 ‘검정고양이’라는 별명을 지닌 젊은 천재 미학교수와, 그의 동기이자 포를 연구하는 화자인 ‘나’의 “산책”인 동시에 추리를 동반한 “미학강의”다. 각 장에선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 미학의 관점에서 풀이해보는 미적 추리가 펼쳐진다.
“내가 하려는 건 미적 추리이고, 그에 따라 나타난 진상이 미적이지 않으면 내 관심은 그 시점에서 소멸될 거야.”
‘나’의 엄마가 보관 중이던 엉터리 지도의 의미, 말하는 벽으로 가로막혀 자살을 택한 청년, 강으로 뿌려지는 향수, 나타난 주지승과 실종된 연구자, 두개골을 찾는 영화감독, 악기 없이 연주할 수 있는 음악 등의 독특한 소재는 각각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검은 고양이],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도둑맞은 편지], [황금충], [까마귀]와 연결된다. 그러나 혹여 텍스트를 읽어나가는 데 있어 위의 작품들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있다면, 미리 말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언뜻 추리한다 라고 하면은 포의 작품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이 전제된 듯 보이지만,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는 포의 작품을 바탕으로 삼았을 뿐 그 내면은 포와는 ‘완전히 새롭다’고 말해도 좋다. 작가는 미학은 물론이거니와 문학, 철학, 언어학, 지리학 등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포의 작품들과 ‘검정고양이’의 미적 추리를 교묘히 결착시켜 놓았을 뿐이다. 조곤조곤 이르듯 ‘나’에게 이야기하는 ‘검정고양이’의 추리는, 조용히 독자들을 모리 아키마로만의 수수께끼와 해답의 세계로 이끈다.
“ … 냄새를 발하는 물, 그게 뭘까? … 강은 거대한 향수이기도 해. … 향기를 좋아하고 향수 판매원으로 일하는 여자가 마지막에 거대한 향수병 속에서 숨을 거둔다.” (3화 ‘물의 레토릭’ 중)
‘강은 향수’ 라는 식의 알레고리는 이 책의 주요 포인트이다. 알레고리는 포의 작품과 아키마로의 작품이 논리적 연관성을 가지게 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그와 동시에, 이루지 못할 인연의 거리는 ‘달과 인간’, 두개골은 ‘레몬’ 등의 알레고리로 시동을 거는 검정고양이식 논리의 폭주는 그를 한없이 매혹적인 인물로 만들어 놓는다. 검정고양이만이 할 수 있는 막힘 없는 미학적 논리, 그러나 잔잔하게 흘러가는 추리의 끝에는, 풀어야 할 수수께끼라는 이름 속에 숨어있던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살며시 떠오른다. 1화에서 ‘나’는 지도의 숨겨진 의미를 발견함과 동시에 엄마의 과거의 -아마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사랑을 알게 된다. 4화에선 향수의 이름 ‘홍’의 정체를 밝히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첫사랑이, 그가 ‘나’에게 헌정했던 노래가,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내내 검정고양이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이유는 알고 있다. 그래서 그렇다. 그건. 검정고양이에게는 말할 수 없다.”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은 눈에 띄게 적지만, 작품 전체를 감싸고 있는 두 주인공의 묘한 관계와 감정 라인도 읽는 재미와 기대를 주는 감초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연애스토리의 끝이 궁금하다면 2부 <검정고양이의 키스 혹은 최종강의>와 3부 <검정고양이의 장미 혹은 시간여행>이 출간될 때 재빨리 찾아 읽을 것을 추천한다. J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와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책과 가벼운 무게감 덕분인지 바다에서 여행을 즐기는 동안 책을 자주 찾게 되었다. 책상이나 독서대를 받치지 않고도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무게감은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마음에 쏙 드는 부분이었다. 누워서 보든 버스에서 보든 휴대하기 쉽게 편의를 배려한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일본 도서를 정식으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다른 나라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일본만의 번역투 때문에 몇 권의 책은 읽다가 종종 포기하곤 했었다. 사실 처음 일본의 문체를 접한 독자라면 누구나 생소하다고 느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저자 아키마로가 나의 집중력을 단단히 잡아주었다. 추리와 미학을 접목한 신선한 소재의 접근은 오히려 일본 번역투만의 문체와 더 잘 어울렸고, 소설을 읽는 내내 문체의 매력에 빠져 있었으니 말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꼽자면 "... 물론 낮과 밤의 대립을 빛과 어둠의 대립으로 치환하곤 하지만, 낮에도 그림자가 있거니와 밤에도 빛이 있기 마련이지. ..."이다. 검정고양이가 자신만의 추론을 펼칠 때 스치듯이 한 말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완벽주의 혹은 흑백논리를 비판하던 평소 나의 마음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대변하는 명확한 문장이었기 때문이다. 책의 흐름과는 큰 관계없이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꼽은 것이긴 하지만, 일시적으로나마 독자의 가치관에까지 깊은 감명을 남길 문장을 서술하는 작가의 문장력이야말로 정말 멋지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에서였다. 또한 미학과 추리를 겸한 이 소설의 성격을 일부 드러내는 문장이기도 하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