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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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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5쪽 | 300g | 128*188*18mm |
ISBN13 | 9791191266566 |
ISBN10 | 1191266567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08월 29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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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고받는 인사말 '안녕'.
그동안엔 단순한 인사말인 줄 알았던 이 '안녕'이란 두 글자가 알고보니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극히 걱정하며 나아가 인류의 행복한 내일을 염원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이 단어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개글에서 보았던
안녕(peace)을 위해 안녕(good-bye)을,
우리 모두 이전처럼 얼굴을 마주보며 반갑게 안녕(hello) 할 수 있도록
너와 나, 우리의 모든 안녕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동요되었습니다.
팬데믹이 바꿔버린 우리의 삶.
부디 모두 안녕하길 바라며...
팬데믹이 바꿔버린 우리의 삶, 타인에게 무심하지 않기를
깊이 사유하는 스무 편의 영화와 책 읽기
『안녕을 위하여』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일상의 의미에 대해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이 책은 우리가 닥친 상황을 영화에서 찾아 총 스무 개의 키워드로 분류해 그 이해를 돕는 책과 함께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영화와 책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존을 위한 고민을 하며 앞으로 우리가 바꾸어 가야 할 것에 관해 깊이 사유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불안, 혐오, 분노, 상실, 이별, 죽음.
우리 모두 겪을 일들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아니 익숙하고 싶지 않은 주제들.
이에 대해
《살아남은 자의 아픔》의 유일한 생존 유대인이었던 작가와 영화 <프란츠> 주인공 안나와의 만남으로 진정한 공포는 살아남은 이후의 생존이라는 것을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의 작가와 영화 <러브레터>의 히로코처럼 함께했던 기억을 '여기, 지금'으로 소환하는 '초시간적 경험' 공유를 통해 상실의 감정을 살아갈 용기로 치환할 수 있음을
이렇듯 저자는 우리에게 이별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부와 3부에서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팬데믹으로 일상이 바뀌면서 다가온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일일시호일>과 《안도현의 발견》에서였습니다.
마음의 단비가 필요할 때 "자세히 보고 오래 보고" 싶은 어여쁜 것들 찾아보는 나태주 시인처럼
가만히 그것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김춘수 시인처럼
안도현 시인이 쓴 산문집 《안도현의 발견》에서 '작고 나직한 기억되지 못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시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다 보면 일일시호일!
하루하루가 좋은 날임을 새삼 깨닫고 삶의 비의 도 환희로 바뀌는 영화 <일일시호일>의 주인공의 모습은 이번에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을 열게 되면서 그야말로 '안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 그 안녕의 의미가 이 영화와 책이 참 와닿았다고 할까.
조만간 영화와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작고 나직한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기다릴 줄 아는 진정한 삶을 알아가기 위해.
4부에서는 무너진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 말해주었습니다.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과 <내 사랑>을 통해 저자가 건넨 이야기.
힘겨운 시기가 지나갔으니 이제 사랑, 다시 잘할 수 있을까요? 모드와 에버렛을 봤고 바디우의 얘기도 들었으니 그러면 좋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분이 사랑에 대한 부단한 사유 속에서 삶의 가치를 높이고 마침내 영원한 사랑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다시 사랑, 오직 사랑! - page 264
그동안엔 책이면 책, 영화면 영화 이렇게 따로 주제를 정해서 소개되는 책들은 많이 보았는데 책과 영화의 콜라보를 통해 보다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생각됩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
책에서 전한 이야기.
보다 입체적으로 다양한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고 안개에 가려졌던 지금의 내 삶이 조금씩 개어진 느낌...
덕분에 책으로만 그쳤던, 영화로만 그쳤던 나의 세계가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요즘.
나의 안녕을 위해, 너의 안녕을 위해,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갑게 미소 지으며
안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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