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작가 포스터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 15,800원 |
---|---|
판매가 | 14,22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4년 08월 28일 |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440g | 128*188*22mm |
ISBN13 | 9788954625586 |
ISBN10 | 8954625584 |
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출간! 작가 포스터 증정
2023년 09월 06일 ~ 2024년 12월 19일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1월 08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소진시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
14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하루키의 문학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그의 장편소설인 [상실의시대]가 출간된 후 일 것이다.
그 후 하루키의 인기를 타고 그의 소설과 수필들이 수없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나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그의 어떤 작품에서도 [상실의 시대]와 같은 감성을 만나지 못했다.
작품은 난해해지고 세계관은 정교해졌지만, 예전의 감성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자없는 남자들]이란 그의 단편소설집을 읽게 되었다.
하루키의 단편소설들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소설들에서 내가 그리워하던 하루키의 감성을 발견했다.
희미해져가던 상실에 대한 감성이 여러 편의 단편소설 곳곳에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목이 왜 여자없는 남자들일까?
조금은 궁상맞은 이 제목은 얼핏 생각하면 도시적 감성을 이야기 하는 하루키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다보니 이 제목이 상실에 대한 하루키의 감성을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단편소설들은 대부분의 남성 주인공의 입장에서 여성과의 만남에 상실은 다룬다.
특이한 것은 이 소설의 여자들은 대부분은 남편이 있는데도 외도를 하거나, 애인을 두고도 다른 남자를 만난다.
혹시 하루키는 여성에게 이런 아픔을 당한 적이 있을까?
항상 소설만 읽다보면 작가와 주인공을 혼동시키는 개인적인 버릇이 또 나왔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작가와 주인공을 혼동하고는 했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하루키의 감성을 느꼈던 작품은 두 번째에 수록되어 있는 [예스터데이]라는 작품이다.
마치 [상실의 시대]의 축소판을 읽는듯한 느낌이었다.
상실의 시대에서 존 레논이 작사한 비틀즈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이미지를 소설 전반에 흐르듯이, 이 작품에서도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라는 노래가 소설 전반에서 흘러나온다.
특이한 것은 노래 가사가 간사이 사투리로 번역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로 비유하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정도 될까?
(일본 문화, 특히 간사이 문화를 모르기에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다.)
주인공의 친구 기타루는 특이한 친구이다.
간사이 사투리로 예스터데이를 부를 뿐 아니라, 간사이 사투리도 아주 멋드러지게 사용한다.
그런데 그는 간사이출신이 아닐 뿐아니라, 간사이에 살아본 적도 없는 도쿄 토백이이다.
단지 한신타이거즈가 좋아서 그곳에서 응원할 때 왕따 당하기가 싫어서 간사이 사투리를 배웠다고 한다.(하루키 역시 한신 타이거즈 펜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치밀하게...
그래서 평상시에도 간사이 사투리를 그 지방 사람보다 더 잘 사용한다.
그런 가타루에게는 '구리야 에리카'라는 어린 시절부터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있다.
가타루는 대학에 떨어져 삼수생이고, 에리카는 대학생활 중이다.
그는 자신의 친구인 주인공에게 대신 에리카와 사귀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렇게 심드렁하게 말하는 가타루에게서 에리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엿본다.
결국 가타루와 에리카는 헤어지고...
주인공도 가타루뿐만 아니라 에리카와 연락이 단절된다.
그리고 아주 오랜 후에 다시 에리카를 만난다.
주인공은 에리카와의 만남으로 옛추억을 생각하게 된다.
마치 상실의 시대의 주인공와 죽은 친구, 그리고 친구의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첫 번째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마치 은희경작가의 [아내의 상자]를 떠올리게 하는 단편소설이었다.
주인공 가후쿠는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아내는 정기적으로 다른 남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
주인공은 아내의 죽음보다 아내가 왜 자신과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했는지를 더 마음 아파한다.
그리고 아내가 생전에 만났던 젊은 남자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를 통해 자신과 아내의 관계에 무엇이 상실되었는지를 알아보려하지만 알지 못한다.
[기노]라는 작품은 가장 하루키적인 작품이었다.
운동제품 외판원인 기노는 출장에서 일찍 돌아오던 날 아내와 회사 동료가 바람을 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듯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한다.
이모에게 건물을 임대받아 작은 술집을 경영한다.
그곳에서 그를 찾아오는 신비적인 인물인 가미타가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가 외면했던 상실이 그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그는 가키타가의 조언대로 그 위협을 피해 도망다닌다.
이 작품에서는 하루키가 좋아하는 재즈음악, 고양이, 신비적 감성 등이 모두 등장한다.
마지막 소설 [여자없는남자들]은 하루키의 작품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열쇠와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한밤 중에 자신이 알던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전화를 받는다.
그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의식은 그녀와의 만남의 과거의 시간대를 여행한다.
주인공의 의식 속에서 하루키가 그의 소설 전반에서 이야기하는 '상실'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이 소설들에서는 여전히 하루키 소설의 중심 주제인 '상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상실은 주로 여성들과 관련이 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다른 소설들에서는 그 여성과의 상실이 담담하게 표현되어 있다면, 이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여성들과의 상실을 겉으로는 담담히 받아들이지만 내면에서는 깊은 상실임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실이 주인공의 삶을 다른 세계로 이끌고 간다.
오랫만에 하루키의 감성을 다시 만나게 하는 소설들이었다.
또한 하루키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주는 소설들이었다.
만약 [1Q84]와 같이 난해한 하루키의 소설들에 대해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소설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하루키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남대문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관해서 싸운다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이야기처럼 하루키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걸핏하면 다른 사람 소설을 가지고 하루키를 흉내 낸다고 비웃었다. 가령 누군가 술 이름과 음악 이름 그리고 어둑한 카페에서 주인공이 재즈 리듬에 맞추어 흐느적거린다면 그건 하루키를 흉내 내는 것이었다. 허세스러운 글을 보면 그건 또 하루키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지로 하루키를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런 것이 얼마나 많을까?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단정 짓는 것들. 섣불리 판단하고 내 마음대로 규정지어 버리는 것들.
읽기도 제법 읽었다. 하루키를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뭐랄까 읽을 때마다 좀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읽었다. 하루키는 하루키니까. 물론 지금도 하루키가 노벨 문학상의 범주에 드는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도리어 그게 하루키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 노벨 문학상을 받는 부류의 소설과 하루키 소설은 틀림없이 다르다. 하지만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어서 하루키의 소설은 그의 소설로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읽으면서 내린 결론이다.)
이번에 읽은 ‘여자 없는 남자들’은 전형적인 단편소설이다.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 하루키 씨는 (본인이 들으면 기겁할 일이지만 사실 49년생이면 이제 옹翁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다.) 여전히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그의 세계관이 집적된 소설을 나는 1Q84라고 생각한다. 이 세계 안에 어떤 통로가 있고 그 통로를 통해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 말이다. 평행우주에 대한 그의 세계관은 단편 소설에서는 다른 형태로 변주된다. 그러니까 어떤 사건을 겪은 인간은 그 이전의 인간과는 전혀 다른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평행우주 적인 시각에서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면 단편의 사건을 겪는 인물들은 그 사건을 통해 또 다른 내가 되어 버린다. 그 내가 사건 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니 어쩌면 사건은 평행우주의 통로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예스터데이’에서 다니무라는 ‘그런 시기가 혹독한 겨울이 되어 나라는 인간의 내면에 귀중한 나이테를 남겼을지. 그것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한다. 이때 작가가 다나무라를 대하는 태도가 그 시기 이전과 그 시기 이후를 다른 사람으로 보고 있다.
‘독립기관’에서 다니무라는 ‘그런데도 그는 음식을 넘기지도 못할 만큼 통절한 사랑에 빠져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밀었고,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광경을 목도했고, 그 결과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 라고 쓰고 있다. ( 두 소설의 화자가 모두 다니무라 라는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렇듯 하루키는 무언가를 겪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이고 그 세상은 이전의 세상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사람이 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여긴다. 그래서 어떤 일을 겪어도 결국 그 사람의 형태로 상황을 바꿔버린다고 여긴다. 그런데 하루키는 나와는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게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소설은 ‘기노’다. 그러니까 기노는 하루키가 자신의 세계관을 반대로 그린 소설이다.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해 온 몸으로 겪어야 할 것을 제대로 겪지 않아서 저주를 받은 남자의 이야기다. 다른 세상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치러야 할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통증이다.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기노는 자신의 통각점을 마비시켜 그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않았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 기노는 다음 세계로 제대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이 세계에 머물지도 못하는 떠돌이가 된다.
사건을 겪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이야기보다는 겪어야 할 것을 겪지 못해 떠돌아야 하는 이야기가 더 슬프고 애잔했다. 기노가 꾸려가던 카페 ‘기노’의 풍경은 너무나 하루키적이어서 익숙하고 평온했지만 그 평온은 가짜 평온이었다.
하루키는 무엇보다 자신이 그리는 풍경이 가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통렬하게 온 몸으로 고통을 겪어내지 않고 안주한 자리의 불안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그 불안의 자리를 자신이 가장 즐겨 쓰는 것들로 채웠다.
- 골목 안쪽의 단독주택,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 오랜 세월을 지나온 멋들어진 버드나무, 중년의 과묵한 주인, 플레이어 위에서 돌아가는 오래된 LP판, 두가지 정도지만 매일매일 달라지는 식사 메뉴, 가게 한 귀퉁이에 느긋하게 누워 있는 회색 고양이, 그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생겼다. -
이 카페의 중년의 과묵한 주인이 기노다. 이 평온은 가짜였기에 기노는 이 곳을 떠날 수밖에 없다.
- 마음만 먹으면 그는 이전처럼 기교적인 인생을 이어가다 세상을 떠날 수도 있었다. 동시에 몇 명의 여자들을 부담 없이 만나고, 향기 그윽한 피노 누아잔을 기울이고, 거실의 그랜드피아노로 MY WAY를 연주하고, 도시 한 귀퉁이에서 달콤한 정사를 즐기며 살 수도 있었다. -
독립기관에서
하루키는 이 소설집에서 내가 하루키적이라고 여기던 것이 실은 가짜라고 이야기한다. 재미있는 일이다. 내가 그동안 정말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하루키가 그걸 잘 감추고 있었던 것일까?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