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000원 |
---|---|
판매가 | 8,1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08년 01월 16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450g | 133*224*30mm |
ISBN13 | 9788937461682 |
ISBN10 | 8937461684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1월 08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소진시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1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제 취할 시간이다!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취해라! 술이든, 시든, 덕이든 무엇이든, 당신 마음대로.”
내가 대충 알고 있는 보들레르는 항상 ‘퇴폐’와 ‘불건전함’이라는 단어와 함께 였었다.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악의 꽃>이라는 그의 시집 덕분일 것이다. <악의 꽃>만큼이나 유명한 위 산문시 ‘취해라’의 마지막 문장 또한 보들레르 작품 속의 중요한 테마인 ‘도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위협을 잊기 위해 인간에게 있는 오직 하나의 구원이 바로 도취라는 것.
위의 시 ‘취해라’가 삽입된 책이 바로 <파리의 우울>이라는 산문시 모음집이다. 헌데 아쉽게도 번역본인 관계로 평론가들이 극찬한(‘하나의 진정한 문학적 사건!-테오도르 드 방빌’) 산문시의 음악적인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다.(느끼고 싶다면 프랑스어를 배우는 걸로....)
그런데 왜 하필 <파리의 우울>일까. 이 책의 제목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를 읽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파리(Paris)라고 하는 낭만적인 공간(시)과 우울함의 감정이 소외받은 대중과 섞이며 나타나는 ‘자비심’의 감정. 보들레르는 이 산문집 내내 자유롭지만 고독한 자신의 영혼을 탈탈 털어낸다.
그리고 당신, 나의 하느님 아버지여! 내가 인간 말짜가 아니며, 내가 경멸하는 자들보다도 못하지 않다는 것을 자신에게 증명해 줄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게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런데 과연 그는 아름다운 시를 썼는가? 아니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 것일까? 그의 시를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다. 미셀 푸코는 추천사에서 ‘보들레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려 했다’고 했는데, 푸코 님께서 헛소리를 하실 양반은 아니니, 뭔가 분명히 뛰어난 재능이 있을 것도 같은데, 솔직히 <파리의 우울>에서 만져지는 건, 그저 앞뒤가 심하게 안 맞아보이는 매우 혼란스러운 인물이었다.
일단 그의 여성 혐오는 이 책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반면에 그는 소외 계층에게만큼은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늙은 창녀라든가, 가여운 노파, 늙은 장님 같은 사람들을 묘사하는 그의 눈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그는 또한 원죄를 믿는 얀센파 신도로서 반자연적 신앙을 갖고 있다. 자연적인건 미개한 것이라 믿는 까닭에 자연에 가까운 여성을 혐오한다고 까지 하니 그의 반자연적 감성이 어는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겠다.(특히 그는 가지런히 자라나 있는 나무들을 싫어했다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구름과 노을 그리고 동틀녘의 순간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 때문이다.
나는 구름을 사랑하오...... 흘러가는 구름을.... 저기....... 저기...... 저 찬란한 구름을!
내겐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구름을, 그는 ‘이곳이 아닌 다른 삶에 대한 갈망을 상징하는’ ‘초자연적’ 세계로 여겼다.
그의 딜레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대중의 천박함을 경멸한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소외된 대중과의 결합을 찬양한 거의 첫 번째 시인이었다고 하니... 도대체 그에게 있어서 대중이란 어떤 존재였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그가 생각하는 예술의 속성에서 들어나는 ‘딜레마’도 체크해보자.
보들레르는 ‘예술과 시가 악에 물든 인간에게 인간 본래의 존엄성을 회복해준다는 예술의 속죄적 역할’을 믿었다. 그런 이유로 끊임없이 불멸의 여신인 미(美)를 추구하고, 끊임없는 모험을 하고 좌절하고 또 유혹에 빠졌던 것이다.(그는 ‘나는 불행을 내포하지 않은 미의 전형을 거의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9 괘씸한 유리장수’에서 보여지는 패덕성(敗德性) 은 보들레르를 묘사하는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유리장수를 괴롭히고 마침내 화분을 던져 유리장수의 유리를 모두 깨트린 보들레르는 광기에 더욱 도취되어 유리장수에게 노기등등하게 외쳤다.
“인생을 아름답게! 인생을 아름답게!” (중략)
일 초의 순간이나마 무한한 쾌락을 얻는 자에게 영원한 형벌쯤 대수랴
저 행위는 과연 인간 본래의 존엄성을 회복해준다는 예술의 속죄적 역할에 부합하는 행위인 것인가? 아니다. ‘시가 도덕과 독립되어야 한다’는 그의 또다른 말을 설명해 줄 뿐이다.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번 책 <파리의 우울>을 읽으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떠올랐다. 도시(파리)의 변두리에서 도시 개발의 난폭성에 거세당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외된 자들을 묘사하는 보들레르의 눈 때문이었다.
나는 이 눈들 앞에 연민을 느낄 뿐 아니라, 우리의 목마름을 채우고도 남을 너무 큰 잔들과 술병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26. 가난뱅이들의 눈
하지만 보들레르는 딱 여기까지이다. 그의 시에서는 대중의 아픔만 있지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기 위한 정치가 보이진 않는다. 그의 말처럼 시가 도덕과 독립되어야 할런지도 모르겠다만, 시가 시대의 아픔에서 떨어져 나온다면 과연 시인으로서의 몫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파리의 우울>은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만큼이나 그저 댄디하게 아름다운 작품인 것 같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