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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7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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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64쪽 | 490g | 222*270*11mm |
ISBN13 | 9791160940688 |
ISBN10 | 1160940681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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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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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이 재미있었다.
그 아이처럼 내 머리를 긁으면 내가 될까?
나도 직접해봐야겠다.
내가 "엄마~엄마~ 용돈주세요~
아빠~아빠~ 아빠가 오셨구나~"
라고 말하면 엄마,아빠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그런데 그림책 속에 유령을 뛰어넘는 장면은 좀 무서웠다.
아이들이 지나갈때 모두들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은 아주 재미있었다.
버스타고 멀리멀리 갈때 버스가 뒷장에서 춤출까 안춤출까 궁금했다.
다음번에도 간질간질책을 또 읽고 싶다.
나는 간질간질 이라는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오빠랑 동생이랑 그림을 보고 너무 웃겨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머리카락이 왜이렇게 자꾸만 뽑혔을까?왜 자꾸 간지러웠을까? 머리를 안감았나?
그런데 머리카락이 빠지면 내가 왜이렇게 많아질까?
똑같은 내가 웃긴 춤을 췄을때 우리가족 다 웃었다.
결국엔 엄마가 청소기로 다 빨아들였을때 나만 남아있었다.
이 책에서 아빠가 퇴근하셨을때 같이 놀아달라고 괴롭힐때 그림이 너무 웃겼다.
나랑 엄마도 여자라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 혹시 나도 또다른 내가 있나?
2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아이는 책을 읽고 나더니 형광펜을 주섬주섬 필통에 담습니다. 그리던 그림을 형광색으로 칠해봐야겠다면서 말이죠. " 혹시 야광인 페이지가 있을지도 몰라요." 하면서 이불 속으로 책을 들고 가서 페이지를 넘겨가며 확인도 해보네요. ( 아쉽게도 야광색은 사용되지 않은 듯 합니다. ) 밤톨군이 좋아하는 서현 작가의 그림은 이번에도 사랑을 듬뿍 받습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의 표정을 흉내내는 것은 기본, 주인공의 이른바 '꿀렁댄스' 를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서현 작가의 신작 『간질간질』 을 읽으면서 일어난 일들이랍니다.
간질간질
서 현 글/그림
사계절
64쪽 | 490g | 222*270*11mm
머리가 간지러워 벅벅 긁다보니 머리카락이 떨어져 내가 되면서 주인공 아이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몸의 털을 뽑아 분신술을 쓰는 손오공도 생각나고, 분신술의 달인 홍길동도 생각나는 장면이라지요. ( 엄마는 손오공을, 밤톨군은 홍길동을 생각해냈답니다. )
내가 여러명이 되나니 얼마나 신날까요. '나는 나들과 춤을 추며' 가족들 에게로 갑니다. 춤을 추는 아이의 몸짓과 표정이 밤톨군의 평소 모습과 다르지 않아 저절로 웃음이 터집니다.
요리 중이었던 엄마, 퇴근하던 아빠, 막 집에 들어온 누나는 시큰둥해보입니다. (한 명도 버거운데 여러 명이라서 그런걸까요. ) 그러나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 밤톨군 : 엄마, 얘~ 맨발로 나갔어요! )
물론 밖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었죠.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아이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난리가 납니다.
온통 저지레하고 다니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저와 달리 밤톨군은 눈을 빛내며 소리치네요. "엄마, 이 아이가 지나간 곳은 모두 다 즐거워졌어요! " . 눈여겨보지 않으면 자칫 놓쳤을 장면. 작가의 위트가 느껴지는 구성이네요. 다음 페이지에는 이전 페이지와 연관된 모습이 그려져 있답니다. 이 책의 숨은 재미 중 하나죠. 그 부분만을 확대해서 볼까요. 책을 빼앗겼던 모자 쓴 형도, 소리지르던 아주머니도 다함께 춤을 춥니다.
이것이 아이가 전해주는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까르르 웃는 아이의 웃음에 함께 웃게 되고 만 경험 있으시죠. 저는 늘 녀석에게 주는 것보다, 녀석에게 받는 에너지, 그리고 사랑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는 하거든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밤톨군의 모습과 웃음을 들으며 저 웃음을 오래 지켜주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지요.
그런데 집 '밖'의 사람들은 이렇게 쉽게 동화되는데, 다시 앞장을 들여다보면 집 '안'의 가족들은 지친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밟힙니다. 아이의 활기찬 에너지가 늘 보는 가족들에게는 장난이고 저지레로 느껴지는 탓일까요. 문득 면지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무표정의 앞면지. 그리고 오른쪽 귀퉁이에 누군지 알 수 없는 흔적. 면지의 모든 이들이 책 속 등장인물인 것을 생각하면 저 흔적도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군지 알 수 있겠죠.
네, 책을 다 읽은 후의 뒷면지의 모습에서 그 누군가가 아이의 누나임을 알게 됩니다. 사실 책 속에서 누나는 아이의 모습에 눈도 주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문을 꽝 닫고 들어갔는데 말이죠. ( 누나는 사춘기인가 봅니다. ) . 저는 저 면지에 아빠와 엄마의 모습도 그려넣고 싶은 마음입니다.
머리를 긁을 수록 '나'는 점점 늘어납니다. 이 수많은 아이들 중에 진짜 '나'를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진짜 '나' 는 눈을 뜨고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장면. 두둥.
그 수많은 '나' 들은 엄마의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버리고 맙니다.
지금까지의 일들은 아이의 유쾌한 상상이었던 걸까요.
뭐, 진실이 뭐가 중요한가요. 마냥 즐거웠는걸요. 그럼요. 책을 덮으며 밤톨군과 함께 외칩니다.
오 예!
주인공의 꿀렁댄스를 모아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 마지막 동작은 슬쩍 씨스타의 "Touch My body" 안무가 생각나기도... )
초판의 위엄. 작가싸인에 마냥 행복해집니다.
밤톨군도 작가님을 따라서 한 장면 그려냅니다. 그리고 "오 예!" 를 외치며 학교로 갔습니다. 녀석의 등 뒤로 엄마도 "오 예!" 를 외쳐줍니다.
이 책에 관한 작가의 인터뷰도 한번 읽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3358
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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