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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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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290g | 128*188*20mm |
ISBN13 | 9791189280161 |
ISBN10 | 1189280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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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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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제목 참 다정하다..
'너'의 슬픔도 아니고 '당신'이라고 했다. 히야~
심지어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훔쳐간다고 했다...
시적인데 굉장히 박력 넘치는 이 느낌 무엇...!! :D
독자의 사연과 그 사연에 맞는 시를 처방해주고 사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준다..
사연도 각기 전부 다른 사연이라 ... 그 사연의 읽는 마음도.. 그 마음에 대한 시가 적당히 좋았다...
사연의 기분이 사계절로 나뉘어져 있고..
처음의 사연은 봄- 계절에 어울리게 첫사랑에 관한 사연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짝사랑이지만 첫사랑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의 조언이 담긴 처방을 기다리는 사연..
바람이 그치자 강산에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다.
온몸이 따스한 고양이 한 마리가 풀밭 위에서
처음보는 공을 이리저리 굴려보고 있다. <봄>_ 이시영. (p.15)
- 정말이지... 첫사랑을 봄에... 두근거리는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의 시...
이 시 뒤에 처방전글.. "첫사랑은 서성일 때 가장 뿌리 깊고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거짓말 같죠? 봄에는 다 그런 겁니다." (p.18)
위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봄에는 다 그런거라니.. 봄빛 가득한 사연과 시와 저자의 다정한 조언...
그리고..
퇴사를 고민하는 사연.. 요즘 나도 고민하고 있어서그런지 기억에 남는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마음 한구석에 사직서방이 있으리라... ㅎ
숨이 턱 밑으로
겨우겨우 내려가는 사람들이 걸어간다
숨을 고를 겨를도 없이
두 눈은 붉은 열매 같고
<문턱에서>, 안미옥 (p.135)
처방전 글) 누구보다 자신의 노동력을 헛되이 쓰고 싶어하지 않는 당신에게 퇴사의 문턱에서 내려와 좀더 몸을 열고 편안하게 숨 쉬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퇴사 사유란에 적을 말도 말이지만 앞으로 노동하는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줄지를 더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그런 휴식 뒤에 당신은 "무언가 알게 된 사람처럼" 다시, 새로운 곳에 서 있을 겁니다. (p.139)
무언가 알게 된 사람처럼 다시, 새로운 곳에..... 흑... ㅠㅠ
순간 울컥.... ㅠ
이런 흐름의 글을 읽다보면 그 사연에 이입하게 되고...
마주앉아 꼭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앞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음- 상담실에서 선생님과 마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내 얘기를 그냥 묵묵히 다 들어주고 툭툭- 어깨 토닥여주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
사실 나는 시를 읽을때마다 100% 이해하지 못 하는 바보같은 사람이지만...
시' 가 주는 그 특유의 묵직한 다정함에 가끔 시집을 펼쳐보기도 한다..
솔직히 시를 어렵게 느끼는 나라서...
이 책에서는 개인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시보다는 저자의 처방전글이 더 좋았다.. :)
□ 책 속 □
누군가는 그 말의 무리를 올려다보면서 해야 할 말을, 하고 싶은 말을 할 용기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애써 침묵을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애써 말을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은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잘 듣고 있어요. (p.119)
삶은 도전의 연속이라고들 하지요. 생각이 많은 날, 걱정이 많은 날, 내가 나를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날, 옥상에 벌렁 누워 구름을 보다가 스르륵 낮잠에 빠져든다는 상상의 나래는 떠올리는 것만으르도 기막힌 도전이지요. 어쩌면 당신은 이즈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안주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든 해내고 있는 힘찬 도전자인지도 모릅니다. (p..148)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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