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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8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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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04g | 140*205*14mm |
ISBN13 | 9791197706837 |
ISBN10 | 1197706836 |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3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일단, 책을 받은지 한참이 지났지만 내가 당첨이 되고도 까먹고 있었다. 이제서야 서평을 작성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 책이 재미있진 않았다.
아마도 내가 책에게 바랬던 것이 너무 많았나보다.
나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이 책은 잘 먹는 법을 알려주기보단 우리는 어떻게 왜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지 그리고 감정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논한다.
감정과 음식. 단순히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작고 큰 모든 감정에 의해 특정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광범위하지만 큰 틀은 이렇다. 과식에서 거식증까지. 어떻게 하면 이러한 식습관을 바꾸고 감정을 절제할 수 있다면 음식을 보다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든 예처럼 나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왔을 때 음식으로 감정의 허기를 달랬다. 의아했던 점은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을 땐 음식을 토할 때 가지 폭식하며 먹었고 상태가 호전되어 나중에 다시 심한 우울증이 왔을 때에는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는 책을 읽어도 답을 찾기가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추측은 이미 나는 한 번의 공황장애로 토할 때까지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내 무의식은 우울증이 왔을 때 폭식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게 아닐까.
특정 감정을 채우기 위해 먹는 행위가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나는 처음 겪는 공황장애에 어쩔 줄을 몰라 슬프면 나를 기쁘게 해주는 음식을 먹었다. 초콜릿이나 단 성분이 들어간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위로가 되었다. 자꾸 그런 음식만을 찾게 되니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나를 공황으로부터 도와주지 못함을 알아도 바꿀 수 없었다. 마치 덫에 빠진 것처럼 수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오직 나만이 나를 잡아줄 수 있는데 나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잘못 선택하는 나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난 뒤, 식습관과 운동을 코칭 해주는 프로그램을 결제했다. 운 좋게도 나는 내 습관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조금씩 바뀌어 갔다.
과정은 어려웠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한번 생각하는 일이 필요했다. 나는 우울한 이 기분을 바로 떨쳐 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런 사고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먹고 싶었다. 저자는 내가 음식을 먹을 때 지금 어떤 감정이고 나는 왜 이것을 먹으려 하는지 기록하라고 한다. 경험자로서 이건 정말 중요하다.
나는 싫어도 음식을 먹기 전에 혹은 음식이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도 이렇게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이게 왜 먹고 싶지? 방금 먹었는데 분명 배가 고픈데 난 이걸 왜 먹으려 할까. 지금 내 기분은 어떻지? 정말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맞나?”
다이어트와 관련된 코칭이었기에 이런 질문은 큰 도움이 되었고 반복하면 할수록 내가 배가 고프다 못해 위가 비어있는 기분이 들 때가 되어서야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은가? 사실 음식은 삼시 세끼, 내 몸이 생활이 가능하게 섭취를 도와주는 거니까. 지나친 양의 칼로리 섭취는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내가 그때 왜 그렇게 먹을 수밖에 없었는지, 왜 먹지 않았는지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음식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몸을 지배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감정 컨트롤 만랩인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보디 프로필을 찍을 수 있는 게 아닐까.
감정을 기록하는 일 역시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는다면 자존감의 상승과 더불어 더 멋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폭식과 거식증은 하고 나면 더 큰 우울감을 가져온다. 스스로에 대한 책망 때문이다. 내가 왜 그랬지, 난 왜 이럴까 하는 자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도전하고 있다면 설령 도중에 실수했다 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 음식의 맛은 어떤지, 먹고 난 후의 기분은 어떤지, 내 몸 상태는 어떤지에 대해 스스로 깊이 인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보통 사람은 감정의 위기를 음식으로 극복하려 하기에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을 먹는다. 대체로 그것은 몸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저자는 가장 마지막에 방향을 제시한다. 내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했던 행동과 같다. 아마 모른 척 따라 해 본다면 당신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첫 단계 : 먹고 싶은 감정을 관찰하기
‘먹고 싶은 감정이 생기고, 사라지는 걸 관찰하기’
내가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순간을 잡아내는 연습은 도움이 된다. 이건 내 경험이다. 정말 배고플 때가 아닐 때 먹는 음식은 거짓 배고픔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두 번째 : 먹고 싶은 감정에 대해 저항하기
나는 내가 감정을 컨트롤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겁을 먹었었다. 하지만 나는 나만이 제어할 수 있다. 우울증이란 감정은 마치 거대한 무엇이 나를 갉아먹는 형태로 무섭게 다가오지만 나는 분명 내 선택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 스트레스 푸는 다른 방법을 찾기
나는 공황이나 우울증이 왔을 때 운동을 했다. 선택지가 없었다. 그림 그리기, 명상, 영화 보기 등 집에서 또는 혼자 해볼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려 시도했지만 정적인 행동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물리치지 못했다. 잡생각도 사라질 만큼 숨이 헐떡이는 운동을 시작했고 그 결과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날씬해진 몸과 건강한 정신이었다.
마지막으로 붙이고 싶은 말은 ’실행‘이다. 그것도 꾸준히. 이게 되나? 싶겠지만 내가 무의식으로 먹었던 음식을 잘 되돌아보고 내가 이것을 왜 먹는지, 어떤 기분인지를 알고 먹는다면 분명 음식, 스트레스, 스스로에 대해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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