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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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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82g | 170*220*10mm |
ISBN13 | 9788909187428 |
ISBN10 | 8909187425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제목: 뒷간 지키는 아이
뒷간은 화장실의 옛말이다. 한 마디로 화장실을 지키는 아이이다.
뒷간 지키는 아이는 솔개라는 노비와 최진사 그리고 그의 아들 성학이, 솔개의 엄마, 솔개의 여자친구 은덕이가 등장한다.
솔개의 엄마가 최진사댁 집에 노비였기에, 솔개 역시 7살 어린 나이에 최 진사 집에 노비로 일하게 된다. 세숫물 떠 오랴, 요강 비우고 마당 쓸랴, 솔개는 하루 종일 바쁘다. 제일 힘든 일은 한밤중에 깨어나 최 진사의 뒷간 시중을 드는 것이다.
최 진사는 설사를 자주했다. 설사병은 이상하게 밤에 잘 도졌다. 그 바람에 솔개까지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솔개가 뒷간 문을 열고 초롱으로 안을 밝히자, 최 진사가 구덩이 위에 걸쳐 놓은 두 개의 나무판자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 솔개는 초롱을 뒷간 안쪽에 놓아두고 문을 닫았다. 어둠 속에 홀로 남으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의젓해진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을 때, 내가 솔개라면 어땠을 까 생각해보았다.
어린 나이에 엄마랑 떨어져서 자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든 일을 억지로 해야 하니까 매일 울었을 것 같다. 지금은 노비제도가 사라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최 진사의 아들 성학은 공부를 싫어하고 풍물패 구경하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하지만 최 진사는 성학이 장터를 기웃거리기만 해도 글공부를 게을리 한다며 화를 냈다. 그러나 솔개는 글을 좋아했다. 그래서 성학이가 글공부를 할 때면 마당에서 비질을 하며 귀동냥으로 글을 익혔고, 먹을 갈면서 어깨 너머로 글자를 익혔다.
어느 날 솔개는 천주학을 믿는 다는 이유로 귀양 온 선비를 알게 되었다.
선비는 솔개의 처지를 잘 이해해주고 솔개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었다.
솔개는 이야기를 나눌수록 선비가 좋아졌다. 나도 선비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개는 산에 나무 하러 갈 때마다 선비에게 들러서 매일 조금씩 글을 배웠다. 그날 배운 글은 땔나무를 하면서 외우고 또 외웠다. 전에는 나무 하러 가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하루 중 제일 신 나는 일이 되었다. 나는 엄마가 공부하라고 해도 하기 싫을 때가 많은데, 솔개는 일하면서도 공부하다니 너무 신기한 사람이다.
선비에게 명심보감을 배우면서, 솔개는 귀동냥으로 공부할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달았다. 명심보감의 글귀가 솔개의 마음을 자라게 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나누고 차별하는 건 옳지 않아. 그러니 남들이 뭐래도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된다.
솔개는 선비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글공부에 힘을 쏟았다. 마당을 쓸면서도 외우고 걸레질을 하면서도 외웠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명심보감을 다 익힐 수 있었다.
그러다 최진사의 아들 성학이가 서당에 가기 싫어서 솔개와 옷을 바꿔 입었다. 솔개는 양반집 아들의 옷을 바꿔 입고 서당에 간 죄로 멍석말이를 당하고 결국 다른 곳에 팔려가게 된다.
주인 아들의 잘못으로 엄마랑 떨어져 팔려가게 되다니...사람 목숨을 물건으로 대하는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더구나 성학이 시켜서 그런 건데, 성학의 공부를 방해했다고 누명을 쓰고 맞는 솔개가 너무 불쌍했다.
솔개는 결국 털보아저씨한테 팔려갔다. 털보아저씨는 선비와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선비는 솔개가 잘 있는지 털보한테 부탁을 했고, 털보는 솔개를 잘 아는 은덕이를 만나게 된다. 털보는 솔개가 팔려갈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솔개를 사게 되었다. 털보는 솔개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며 선비에게로 함께 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노비 문서와 매매 계약서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 너는 노비가 아니다. 너는 자유다.” 노비 솔개에서 한 순간 평민으로 바뀐 것이다.
이 때 솔개의 마음을 어땠을까?
어려운 수학 공부에서 해방된 느낌? 졸졸 쫓아다니는 동생에게서 해방된 느낌? 그것보다 몇 백 배 더 좋았을 것이다. 그 후의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지만 자유를 찾게 된 솔개가 열심히 일해서, 자신의 여자 친구 은덕이와 엄마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라는 책이 떠올랐다.
정약전이 천주교 사건으로 흑산도에 유배를 가 있는 동안 쓴 책으로, 거기서 만난 덕순이에게 글을 가르치며 이름을 창대(昌大)로 바꿔준다. 이는 정약전이 덕순이를 생각하며 성품도, 기질도 배움도 앞으로 쭉쭉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이 책의 솔개 역시 선비가 솔개에게 ‘정명세(鄭明世)’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주신 이름 같았다.
이것을 통해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만약 솔개가 선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유를 찾을 수 있었을까?
현재 나는 홈스쿨링을 하는데, 2주에 한 번 씩 홈스쿨링 하는 가정끼리 모여 공부를 한다. 그 중에 근현대사 역사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그 분을 통해 나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세워졌으며, 우리나라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나라인지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얼마나 귀한지 느끼게 되었다.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 전에도 예스 24 서점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다. 선비와 털보아저씨의 희생으로 솔개가 자유를 찾았듯이, 지금의 자유는 수많은 선조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그러기에 오늘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뒷간 지키는 아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뒷간? 뒷간은 옛날 화장실인데... 화장실을 지킨다니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솔개는 공부를 좋아하지만 노비여서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노비는 공부를 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양반인 성학이는 공부를 싫어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양반이라 꼭 공부를 해야하는 시대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공부하는 성학이를 마당 청소하며 엿듣고 있던 솔개가 성학이 대신 대답을 하는데 최 생원은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성학인 솔개가 방해를 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솔개는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는 성학이가 솔개더러 옷을 바꾸어 입자고 합니다. 옷을 바꿔 입고 서로 갈 곳도 바꾸어서 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들통이 나서 솔개는 멍석말이를 당합니다.
우연히 만난 한 선비는 솔개에게 책도 주고 글자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솔개의 소원이었던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솔개의 이름은 <정명세>가 됩니다. 그리고 그 선비가 솔개의 신분도 해방시켜 줍니다.
나는 솔개가 잘못도 아닌데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자신감을 잃을까 봐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솔개 입장이면 자신감이 떨어질 테니까요. 게다 솔개는 혼자라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학이는 아무리 혼나기 싫더라도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반이라 공부도 많이 했을 텐데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는 성학이가 어이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비인 솔개는 책 한 권을 사기도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부터라도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저희 엄마, 아빠가 생각이 났습니다. 솔개는 부모님도 안 계셔도 최선을 다했는데 저는 저를 충분히 사랑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희 부모님에게 행복만을 주고 싶습니다. 솔개처럼 집중력을 키워서 열심히 공부하여 멋진 딸이 되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지켜봐 주세요!
조선 시대는 신분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 있다. 태어나는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분 때문에 가끔 태어난 걸 원망한다. 신분은 크게 ‘양인’과 ‘천민’으로 나뉜다. 신분에 따라 생활도 다르다. 누군 돈이 없어 죽어가고 누군 떵떵거리면서 산다. 정말 불공평하다. 내가 돈을 벌지 않아서 가난한 건 억울하지 않은데 내가 열심히 일해도 양인이 될 수 없다니 그것도 부모님이 양인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안 된다니 억울하다.
고작 신분 하나 때문에 생활, 집,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니 정말 어이없지 않은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공부를 하고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하면 안 되는 걸까.
조선 시대는 신분 때문에 못 하고 지금은 누구나 공부를 해야 하고. 자유롭게 하면 안 되는 걸까. 이 이야기는 한 공부가 좋은 노비, 축제가 좋은 양반집 도련님의 이야기다.
솔개는 노비이다. 솔개는 빗자루질을 하면서 최진사의 아들 성학이가 공부하는 소리를 듣고 공부를 좋아하게 된다. 어느 날 솔개는 옷이 더러워져 산에 있는 계곡에 들어갔다. 그 때 한 선비를 만났다. 선비의 집은 텅 비었지만 책이 정말 많았다. 선비가 책을 솔개에게 주었다. 선비는 솔개의 스승이 되었다. 그 후로 솔개는 선비의 집을 자주 갔다. 선비의 이름은 정운학이였다. 하루는 솔개가 선비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성학이가 서당에 다니기로 했다. 하지만 성학이는 솔개에게 옷을 바꾸고 솔개보고 서당에 가라고 했다. 솔개는 안된다고 하긴 했지만 서당에 가고 싶었다. 성학이가 다 책임진다 하자 솔개는 결국 서당에 갔다. 어느 날 솔개가 그동안 서당을 다녔다는 것을 최진사가 알게 되었다. 성학이는 다 책임진다면서 솔개 탓을 했다. 솔개는 벌을 받아 몸이 아팠지만 마음을 더 아프게 한 소식이 들려왔다. 선비가 잡혀갔다는 얘기였다. 최진사는 결국 솔개를 팔았다. 하지만 솔개를 사겠다는 사람은 선비가 보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솔개를 풀어주었고, 솔개가 아닌 선비가 지어준 이름 ‘정명세’로 살게 됐다.
솔개의 일은 누구에게나 흔히 생기는 일이 아닐까. 공부하고 싶은 다른 아이들도 정말 하고 싶었을 거다. 신분이 무엇이 중요한가. 나쁜 양반은 양반이니 봐준다? 공부하고 싶은 노비는 공부하면 안 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솔개가 지금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그럼 솔개는 신분 차별을 당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런다 한들 행복할까? 가난하게 살았어도 학교폭력이란 돌이 꿈을 향해 걸어가는 솔개를 넘어지게 할 텐데. 솔개가 누구에게나 차별당하지 않도 꿈이란 목적지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면 좋겠다.
솔개는 최 진사네 노비입니다. 똥 푸느라 마당 쓰느라 솔개의 하루는 늘 고되기만 합니다. 하지만 솔개는 무엇보다 지키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학이처럼 글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솔개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과연 솔개는 그 꿈을 이루 수 있을까요?
솔개는 잠에 깨어 뒷간 앞을 지켰다. 최진사가 똥 닦을 만한 책을 가져오라고 했다. 사랑채로 가니 책 한 권이 있었다. 솔개는 책이 너무 가지고 싶어 베개 밑에 숨기고 없다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최진사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날 성학이는 글을 배우고 있었다. 그런 성학이가 솔개는 마냥 부러웠다. 갑자기 성학이가 장터에 가자고 했다. 솔개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장터에 갔다 오니 최진사가 화를 내었다. 분으로 똥 퍼나르기를 해야 했다. 너무나도 서러웠다. 이번엔 글을 외웠다고 곤장을 맞았다. 서러워 개울물에다 몸을 담갔다.
개울물에는 한 양반이 있었다. 말을 걸었고 금방 친해졌다. 양반 집에 찾아가 글을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솔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솔개는 깜짝 놀랐다. 집에 와서는 슬퍼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때 선비가 집을 찾아왔다. 선비는 솔개를 위로해주고 이름을 갖고 싶다는 솔개의 말에 생각해본다고 했다. 그리고 선비는 이제 솔개의 스승님이 되었다. 다음날 스승님이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에 가보니 스승님은 보이지 않았다.
그 쪽지엔 정명세라고 적혀 있었다. 솔개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날 성학이는 서당을 가게 되었다. 산을 넘으니 성학이가 옷을 갈아입자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갈아입고 솔개는 서당에 갔다. 잘 다니다가 결국 들키고 말았다. 성학이는 솔개에게 오늘의 일을 덮어 씌었다.
솔개는 망석에 말려 맞았다. 다음날 어떤 선비가 솔개를 데려갔다 눈을 꾹 참고 선비를 따라갔다. 선비가 반쯤 도착하자 솔개에게 선비가 솔개는 자유라고 했다. 스승님이 솔개를 풀어 주려고 솔개를 산 것이다. 솔개는 행복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옛날에는 신분제도가 엄격했다. 신분제도는 양반, 중인. 상민으로 나뉘었고 천민은 노비, 무당, 기생 등으로 나뉘었다. 그중에 솔개는 천민에 속한 노비였다. 그래서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을 펼치지 못하고 노동만 하게 된 것이다. 솔개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있는데 엄격한 신분제도 때문에 빗자루만 쓸게 된 솔개가 무척 안타까웠다.
오늘날에는 신분제도 없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권이라는 것이 있다.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이다. 옛날에도 인권이라는 게 있다면 솔개도 억울하게 노비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노비로 잡힌 사람들도 풀려나고 솔개도 그런 처참한 일들도 당하지 않고 자유로운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솔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솔개에 꿈을 향해
옛날 조선시대에 신분은 어떻게 나누어져 있을까?
양반, 중민, 천민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난 왜 신분제가 있는지 몰랐다. 지금은 다른 나라엔
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엔 없어져서 다행이다.
만약 신분제가 있어서 노비로 태어났다면 내 인생은 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천민은 글도 못 배워서 말하기도 어렵고 편지 쓰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내가 읽은 이야기‘뒷간을 지키는 아이’라는 책은 글을 모르는 솔개에 대한 책이다.
그럼 얼마나 신분제가 엄격했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솔개는 최진사에 노비이고, 최진사 집에 많은 일을 맡고 있다. 어느 날 솔개는 똥물에 넘어져 산위 강물에 몸을 씻다가 한 선비를 만났고 그와 친해져서 책을 선물받고 선비는 글자도 가르쳐 주었다. 게다가 정명세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솔개와 성학이는 옷을 바꾸어 입고 그동안 해보고 싶은 던 일을 하게 된다. 솔개는 서당에서 공부를 하게 되고, 성학이는 장터 구경을 가게 된다. 그것이 발각되어 둘 다 혼나야 하는데, 성학이가 거짓말을 해서 솔개만 매를 맞았다. 그 뒤 힘든 솔개를 위해 선비가 솔개를 사게 되고 자유로 만들어 주었다.
내가 만약 솔개였다면 성학이의 거짓말에 진실을 다 말해주고 성학이가 매 맞는 꼴을 보면 굉장히 속이 후련했을 것 같다.
성학이는 양반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내가 혼나더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을 또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책이어서 모든 친구에게 추천한다.
또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솔개가 매를 맞고 기절했을 때 엄마가 울면서 다리를 주물러 주었을 때이다. 그때 솔개가 깨어났고 나도 눈물이 났다. 다른 집 노비로 팔린 것을 알고 아빠와 생이별한 엄마가 솔개에게 더 이상 가족이 생이별해서는 안 되니 함께 도망가자고 했을 때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사람을 사고파는 양반들과 신분제는 누가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참 나쁜 문화이다. 더 이상 그 나쁜 문화가 우리나라에 사라져서 참 다행스럽다.
마지막으로 솔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솔개야 안녕! 넌 똑똑한데 노비로 태어나 네가 더 안쓰러워 보여. 노비로 생활하는데 힘든 일도 많이 하고, 잠도 많이 못 자고, 밥도 많이 못 먹었지? 다행히 네가 자유가 되어 진심으로 기뻐.
내가 사는 2021년은 신분제가 없단다. 네가 지금 우리와 같이 살고 있다면 하고 싶은 공부도 많이 할 수 있고, 일하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더 많을 텐데....
타임머신을 타고 한번 우리 집에 놀러 와~~
조선시대에서도 너는 자유가 되었으니 건강하고 공부든 무엇이든 네가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행복하게 살기 바랄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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