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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문학 고전 세트

호밀밭의 파수꾼+위대한 개츠비+주홍 글자

나다니엘 호손, F. 스콧 피츠제럴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저/김욱동, 공경희 | 민음사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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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5명)

저 : 나다니엘 호손 (Nathanial Hawthorn, Nathaniel Hawthorne)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개명했다. 초월주의자들의 농촌공동체에서 일 년간 생활했고, 소피아 피바디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삶과 결을 함께한다. 초현실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하여 인간의 본성이 내재한 악을 경고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이고 엄밀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세 무렵 「로저 맬빈의 매장」,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만 작품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입은 얻지 못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스턴 세관에 취직하기도 했고 협동 농장에 들어가 살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850년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미국의 어두운 사회상을 그린 소설 『주홍 글씨』를 발표했다. 이외에 작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1864년 여행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4월,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는데,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에서 청춘의 욕망과 절망이 절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죽은 후 재조명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낙원의 이쪽』,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 『위대한 개츠비』, 『얼음 궁전』, 『밤은 부드러워』, 『기상나팔 소리』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기고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1919년 1월 1일 뉴욕에서, 육류와 치즈 수입상을 하던 유대계 아버지 솔로몬 샐린저와 기독교도인 아일랜드계 어머니 미리엄 샐린저 사이에서 태어났다. 13살 때 맨해튼의 유명한 맥버니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3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한 후, 15살이 되던 해에 펜실베니아 웨인에 있는 밸리 포지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후에 『호밀밭의 ...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1919년 1월 1일 뉴욕에서, 육류와 치즈 수입상을 하던 유대계 아버지 솔로몬 샐린저와 기독교도인 아일랜드계 어머니 미리엄 샐린저 사이에서 태어났다. 13살 때 맨해튼의 유명한 맥버니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3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한 후, 15살이 되던 해에 펜실베니아 웨인에 있는 밸리 포지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후에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는 펜시 고등학교의 모델이 되었다. 샐린저는 이 학교에서 연극에 관심이 많아 문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7년 뉴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였고, 이후 어시너스 칼리지와 컬럼비아 대학 등에서 문예창작 수업을 받았다.

1940년 [휘트 버넷 단편]지에 단편소설 『젊은이들』이 실리면서 등단했다. 1942년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보병으로 소집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였으며,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1948년에 [뉴요커]지에 단편소설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이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그외에도 [뉴요커]지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이후 샐린저는 32살이 되던 1952년에 발표한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이 전후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극찬 받으면서 세계적인 베스르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또 한번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누군가 자신을 붙잡아주기를 바라며 헤매이는 48시간을 독백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은 거침없는 언어와 사회성 짙은 소재로 출간되자 마자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화계는 물론 사이먼과 가펑클, 그린데이, 오프스프링, 빌리 조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을 콜필드 신드롬에 빠지게 하였고, 20세기 최고의 미국 현대소설로 칭송받고 있는 책이다. 지금도 매년 30만 부가 팔리고 있으며, 존 레논이 암살되던 때에 피격자가 이 책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문제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거침 없는 비속어 때문에 많은 중 · 고등학교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책 중의 하나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단편소설집 『아홉 가지 이야기』, 중편소설집 『프래니와 주이』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등이 있다. 2010년 1월 27일 뉴햄프셔주 코니쉬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박사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서구 이론을 국내 학계와 문단에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박사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서구 이론을 국내 학계와 문단에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의 미로』, 『소설가 서재필』, 『눈솔 정인섭 평전』, 『오역의 문화』, 『번역과 한국의 근대』, 『외국문학연구회와 「해외문학」』,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시인은 숲을 지킨다』, 『문학을 위한 변명』, 『지구촌 시대의 문학』, 『적색에서 녹색으로』, 『부조리의 포도주와 무관심의 빵』, 『문학이 미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어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외에 『위대한 개츠비』,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동물농장』, 『앵무새 죽이기』, 『이선 프롬』,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등이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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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8점 | l******3 | 2018-03-09 | 신고
<위대한 개츠비>는 그런 면에서 노골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째서 개츠비가 위대한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답이야 말로 저자의 의도, 혹은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여기기 십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독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개츠비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강한 자존감을 지녔으며 성공에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해온 젊은이로 묘사한다. 그런 그의 삶은 장교로 복무하던 1차 대전 중 상류층 자제였던 데이지를 만나면서 혁명적으로 전환되기에 이른다. 군복으로 간신히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던 야망으로 가득한 젊은이가 '다른 세계에 속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느꼈을 끝 모를 행복과 불안감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지 잠시 생각만 해보아도 아득할 지경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과 재회하기 위해 무일푼이었던 사내가 5년 만에 부촌에 자리 잡고 매일같이 화려한 파티를 벌이기까지 어떤 일들을 했고 또 어떤 일들을 겪었을지 궁금증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저자는 개츠비를 다른 인물들보다 늦게 등장시키며 오랫동안 그의 정체를 감추고 뒤에서 들리는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그를 신비화한다. 그리고 조금씩 개츠비가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돈을 번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사랑한 여인을 되찾기 위해 무려 5년 동안이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애써온 남자 개츠비의 정체가 실은 범죄를 통해 부를 일군 한낮 졸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개츠비에 대한 닉의 찬사는 결코 반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개츠비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커져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개츠비에게 찬사를 한 것이 그에게서 모든 진실을 듣고 난 날 아침의 일인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더욱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

톰과 데이지, 조던은 모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위 상류층의 인물이다. 그들은 별다른 목표 없이 늘 흥청망청 쓰고 일상을 권태로워 하며 살아간다. 반면 개츠비는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자신의 삶을 통제하며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온 인물이자 데이지를 사랑하게 된 이후부터는 오직 그녀를 사랑하는데 온 힘을 다한 열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온 인생을 쏟아 부은 의지야말로 개츠비와 다른 인물들을 갈라놓는 분명하면서도 현격한 차별점인 것이다.

저자가 닉 캐러웨이의 눈을 빌려 개츠비를 '평생 동안 네다섯 번 밖에 볼 수 없는 미소를 보여준 사람', '지진계와 같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 '다른 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 등으로 표현한 것만 보아도 그가 개츠비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본다면 개츠비의 이름 앞에 적힌 '위대한'이라는 말은 그의 순수하고 힘찬 영혼에 대한 저자 피츠제럴드의 찬사임에 분명하다.

소설은 일면 작가 그 자신의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 18세 때 2살 연하의 여인 지니브러 킹에게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젤다에게도 월급쟁이로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파혼을 통보받았으니 개츠비의 삶에서 피츠제럴드를 보는 것이 확대해석만은 아닐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과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꿈과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끝없이 좌절했던 저자의 삶이 닉의 시선을 통해 개츠비에 대한 긍정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개츠비의 사랑이 과연 성숙한 것이었는지, 그 방법이 옳은 것이었는지 등의 문제는 그 시비판단을 유보해 두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얻기 위해 온갖 범죄도 서슴지 않으며 지나간 시간마저 되돌려 미래로 삼고자 했던 개츠비의 모습에서 사랑 앞에 진실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건 지나친 역설일까?
인용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98386#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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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죄의식과 복수심이 써내려가는 비극적 향연
평점10점 | y********e | 2017-03-28 | 신고

주홍 글자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관용적 표현이 될 정도로 유명한 표현이다. 어떤 사람의 잘못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일종의 낙인이 되었을 때 주홍 글자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 주홍 글자의 유래가 되는 소설 '주홍 글자'를 접하게 되었다.

 

주홍 글자는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이들이 가지게 되는 죄의식과 복수심은 이 소설의 엔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 전반에서 나타나는 '주홍 글자' A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홍 글자는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의 가슴에 박혀있는 주홍색 A 모양의 천을 금실로 박은 것이다. 이 주홍 글자는 이 여성과 딤스데일 목사의 간음(Adultery)을 상징하는 징표로 평생 가슴에 달려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은 것이다. 헤스터는 이 주홍 글자를 괴로워하지만 처형대에 올라 사람들의 조롱을 당하는 형벌을 당할 때에도, 그 이후에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조롱을 받을 때도 주홍 글자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는 독서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사건의 전개보다는 배경이나 인물의 묘사가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지루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숨 고르고 처음부터 읽어보면 이 소설의 배경 묘사가 얼마나 소설에 치밀하게 적용되는 지 알 수 있다. 단순히 예쁘거나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묘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과 매우 잘 일치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소설의 첫 장면부터 이 주홍색의 이미지는 독자에게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1장 '감옥 문'은 이제까지 읽었던 소설의 도입부 중에 가장 멋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인물은 나오지 않고 오로지 감옥에서 꽃 핀 붉은 장미를 묘사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어둡고 음산한 감옥이라는 곳에서 아름다운 붉은 장미가 대비되어 나타내는 아름다움을 상상해보면 짜릿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붉은 색의 이미지는 소설 전반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니 참 아름다운 도입부가 아닐 수 없다.

 

이야기의 전개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죄의식과 복수심이 중심을 잡아준다. 간음을 저지를 헤스터 프린과 딤스데일 목사는 죄의식이라는 감정이, 로저 칠링워스라는 헤스터의 전남편은 복수심으로 가득한 상태에서 소설의 결말까지 진행된다.

 

헤스터 프린과 딤스데일 목사의 죄의식은 같은 듯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헤스터의 죄의식은 주홍글자라는 외부적인 매체를 통하여 겉으로 드러난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게 만든 낙인이 된 주홍글자는 시간이 지나 오히려 정열의 불꽃이 되어 남에게 선행의 빛을 비춰주는 매게가 된다. 헤스터의 죄의식은 그녀를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녀에게 좋은 이미지를 부여하기 시작하며 주홍 글자 A가 Able을 의미한다고 하기까지에 이른다. 죄의식을 드러내어 그것을 좋은 의미로 승화시키는 모습에서 그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딤스데일 목사의 죄의식은 가장 깊은 마음 가운데 숨기며 살아간다. 그의 죄의식은 그를 갉아먹으며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 불타올라 자아를 잿더미로 만들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사람들에게 본인은 죄인이고 헤스터 프린의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정작 죄의 진짜 모습은 가린 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은 죄인이다라는 반 쯤 진실이 가려진 고백을 하고 그 모습을 통하여 사람들은 그가 정말 신실하고 참된 목사라고 생각하게 한다. 죄를 이용하여 오히려 자신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어쩌면 칠링워스보다 더 나쁜 인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로저 칠링워스는 복수의 화신으로 소설에서 묘사된다. 이 늙은 학자가 처음부터 악한 존재는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딤스데일 목사에 대한 복수심은 악한 영혼이 그의 마음에 침투할 공간을 제시하였고 그로 인하여 로저 칠링워스는 점점 악의 화신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딤스데일 목사가 죄의식으로 인하여 피폐해졌다면 칠링워스는 증오심으로 인하여 영혼이 파멸하게 된다. 증오심이 담긴 모습은 딤스데일 목사가 헤스터의 남편이 칠링워스라는 것을 알았을 때 복수심이 피어오르면서 영혼이 파멸하기 직전의 모습으로도 표현되었다. - 다행히 딤스데일 목사는 증오심은 거두었지만 이미 죄의식으로 인하여 피폐해져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게 된다. - 정작 복수의 결과물을 내고난 뒤 복수심을 거둔 뒤로는 삶을 지탱하게 만들어준 복수심을 잃은 나머지 기력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게 되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어쩌면 가장 악랄하게 비춰졌지만 가장 불쌍한 인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작가는 이 세 사람을 향하여 여러가지 이야기가 난무하는 세상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청교도 사회로서 청렴과 정조를 강조하는 이들의 실제 모습은 죄인으로 치부받은 헤스터 프린과 다를게 없는 아니 더 못난 사람들로 나온다. 주홍 글자가 뜻하는 죄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죄를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헤스터는 일종의 마녀사냥을 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 눈의 들보는 못 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헤스터 프린의 아이 '펄'은 그저 단순한 어린 아이로 묘사가 되지 않는다. 소설 초반 주홍 글자와 더불어 죄의 징표라고 명시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른 어린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 아이가 엄마의 죄를 그대로 가지고 태어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에 바쁘다. 펄은 헤스터 프린에게 '축복이자 벌이 되는 아이'였다. 비록 이 아이의 탄생은 죄의 결과물로 나온 아이였지만 헤스터 프린에게는 그녀 자신이 더 이상 마귀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것임에 있어 펄을 축복이라고 하였다. 감옥이 나오는 첫 장면에서 나오는 장미는 이 펄과 동일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펄Pearl이라는 이름도 상당히 매력있지 않은가? 단순히 아름다워서 진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주조개가 이물질을 머금게 되면 수년간의 고통가운데 이물질을 다듬고 다듬어 결국 진주라는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게 된다. 헤스터 프린이 펄을 낳고 키우는 장면 역시 죄의식이라는 이물질을 머금어 보석으로 만들어 내는 모습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다.

 

인간의 죄의식과 복수극, 청교도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이중성 가운데서 착한 본성을 유지하며 선행을 통해 죄의식을 씻어내려는 한 여성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은 소설이다. 사건의 전개는 크게 어렵지 않으며 사건의 전개 묘사에 비해 많은 배경묘사와 인물표현이 나온다. 인물의 감정과 함께 그런 배경묘사를 즐긴다면 이 소설이 상당히 매력있게 읽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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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허위와 가식으로부터의 탈출
평점8점 | b******a | 2010-08-06 | 신고

 

나는 감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다. 군대에서 선임한테 한창 욕먹을 때, 그들이 자주 딴지를 걸어오는 것이 있었다. “넌 왜 이렇게 똥 씹은 표정이야” 그것은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성하지 않을 수 밖에. 애초에 내 잘못으로 혼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후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 데에는 조금이나마 내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는 혼날 때 내 잘못을 생각해보려 했고, 잘못을 발견하면 절로 미안한 감정이 들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한 상황이 벌어졌다. “넌 왜 이렇게 불쌍한 표정이야”하면서 타박을 주기 시작한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반응과 기분에 맞추어 행동한다. 진정성이 담겨 있지 않다. 그것은 유심히 표정과 행동을 살피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려 들지 않는다. 상대는 순응해주는 척에서 그치지만, 대충 만족하고 넘어간다. 현대인들의 피상적인(:진상을 추구하지 않고 표면만을 취급하는) 커뮤니케이션.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상대의 기분에 맞추어 행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좋게 말하면, 조화롭게 지내는. 나쁘게 말하면, 허위와 가식을 떠는.

 

콜필드

 

콜필드는 허위와 가식을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할리우드로 간 형 D.B 역시 싫어한다. 반대로 어린아이를 좋아한다. 꾸밈없는, 즉 느낀 만큼만 표현하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어린아이를 좋아한다. 특히 여동생 피비를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한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반갑지도 않은 사람에게 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인사말을 해야 한다는 건 말이다.” 주인공 콜필드의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은 하고 하기 싫은 말은 안 한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말 하고 싶은 기분이 들면 말하고, 말 하기 싫은 기분이 들면 말하지 않는다.

 

소년들은 학교에서 또래집단과 어울리며 어른(의 성격)이 된다. 이것은 사회화의 과정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회화는 다음과 같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더라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살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 상대의 기분에 맞추어 적절히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규율과 도덕을 내면화하는 것.

 

근데 콜필드는 왜 이러나. “훌륭하다니. 난 정말로 그런 말이 듣기 싫었다. 그건 위선적인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구역질일 날 것 같았다.” 콜필드는 학교에서 가해오는 사회화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사회화되지 못한 것일까? 여하튼 그가 허위와 가식에 민감한 이유는 어린아이의 감성에서 한 발짝조차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의문. 이리저리 치닫는 감정, 종잡을 수 없는 기분,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 실은 이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 행태가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내면화된 도덕 + 타인의 시선에 구속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 때문에 감정이 억눌려서 답답하고, 뒷담화를 해대고, 피상적인 관계에 회의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반갑지 않아도 반가운 척 하는 등의 가식을 떨 수 밖에 없나

 

 

다시 나

 

이 책이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 받는 이유는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허위와 가식에 대한 거부감. 나 역시 어떤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 친한 척 하는 것이 질색이다. 환장할 노릇까진 아닌데, 어색해서 그냥 싫다. 느낀 것 이상 표현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입 발린 말을 하는 것 역시 짜증난다. 근데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당장 눈초리에 의해 견제가 가해온다. 그 놈의 예의범절을 들이대면서 말이다. , 어찌해야 하나

 

나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딱 느낀 만큼만 표현하고 싶다. 내 생각을 넘어서는 행동, 내키지 않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뒷담화를 하지 않게 되겠지. 왜 뒷담화냐고? 상대를 보면 떠오른 말들을 앞에서 하지 못하니까, 뒤에서 하면서 감정을 해소하는 행위가 바로 뒷담화니까.

 

그런데 또 이렇게 산다고 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 콜필드는 퇴학을 네 번이나 당했고, <이방인>에서 뫼르소는 사회의 강력한 처단을 받았는데. , 어찌해야 하나

 

책에서 한 선생이 홀필드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학교 교육을 받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움으로써, 이러한 문제로 이전에 고민했던 인간들-인간의 행위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고, 좌절한 인간-의 기록을 접하고, 또 내가 고민하고 생각한 만큼의 기록을 남겨 후세에 전해주는 것. 근데 이게 당장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잖아. 지금 내가 느끼는 어색함과 짜증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해소되는 것은 아닌데? , 어찌해야 하나

 

여자친구인 으네와 몇몇 소중한 친구들. 그들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관심과 사랑을 준다. 내 맘대로 행동하고 느낀대로 표현해도 다 받아준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깊이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조금 중요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에게 솔직히 내 면면을 다 보여주고, 나 역시 그들에게 깊은 관심을 던지고, 그로써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려 살아간다면, 어린아이처럼 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콜필드의 불행은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여동생 피비 이외엔 거의 없었던 것이 불행이 아니었을까? 지금 나는 콜필드를 만나면 아주 좋아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는다. 좀 더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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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빗 샐린저
평점10점 | z****e | 2007-11-15 | 신고

각해 보건대, 사는 게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성(性)을 탐닉하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어리숙한 고민을 하고 그로 인해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본질인 문제의 답을 찾기도 전에 몸이 먼저 성장해 버려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어른 아이에 머물러 있다. 어른과 아이, 그 모호한 경계에서 나는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홀든 콜필드는 그런 나를 닮아 있다. 16세의 나이, 나 역시 어쩌면 아직도 16세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 사는 오리들은 겨울이 되면 어디로 가는 걸까. 나를 닮은, 혹은 내가 닮은 홀든의 모습이다. 나 역시 아직도 죽어버린 가엾은 츠구미(츠구미, 츠구미는 내가 아끼던 작은 티티새이다.)의 존재를 몰라주는 그들을 의아해 하고 있다. 츠구미가 죽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것이 슬픈게 아니라,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데 왜 무관심 한가에 더욱 더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는 것이다.

잃는 것과 잊는 것은 다르다. 잊었다면 누구든 언제든지 다시 그 기억들을 되살려 그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겠지만 잃은 것은 이미 끝나버린 것이다. 홀든은 잃지 않기 위해 잊은 것들을 부지런히 가슴속에 담아 둔다. 죽은 동생의 기억들과 여동생 피비, 사랑하는 모든 것들. 잃지 않기 위해 잊지 않고 기억 속에서 부지런히 몇번씩 꺼내어 보는 것이다. 나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은 커버린 것 같다. 커버렸다는 것은 좋은 것 일수도 나쁜것 일수도 있다. 내 과거의 기억들. 행복 했었던 것 같지만, 아득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들도 있고 불과 몇년전에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을 애써 지울때도 있다. 아름답지 못했던 기억들로 부터.

나는 나에게서 나를 빼앗아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그 과거의 감추고 싶은 기억들은 은폐시켜 나를 재포장 하지만, 그속은 벌써 폐허가 되어 가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경우이다. 안다는 것, 알고 있는 것들, 해야 마땅한 것과 해선 안되는 것. 그 모든 것들은 모호한 명제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야기되는 허무함은 홀든을 집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처럼, 나를 지금의 나로 안주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 나를 증명하기. 그것은 내가 아마 지금보다 갑절은 나이가 더 먹어서 세상과 이별을 고할때 쯤에야 알게 되겠지. 부단히 나를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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