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엄마가 이 책이 참 감동적이라고 하시며 읽어 주셨을 때 엄마는 감동적인 부분에서 눈물을 흘렸었는데 그 때는 내가 유치원생이라서 이해를 잘 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야기는 재미있어서 다시 스스로 읽어 보았다. 

 만년샤쓰에 나오는 주인공 창남이는 자기도 가난하면서 본인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다.

자기도 많이 힘든 형편인데도 자기 옷을 나눠준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자기는 춥지 않은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 나는 이부분에서 '창남이는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나는 옷도 많고 엄마를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 잘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면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난한 것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함께하며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배려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고 배려하고 싶다. 그래서 나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남을 생각하는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던 어느날 나는 책의 신기한 제목과 그림에 빠져들어 만년샤쓰란라느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다. 이책의 주요인물은 창남이고 나는 이책을 읽고 나서 수건 하나가 흠벅 젖을 듯이 많이 울었다. 왜냐하면 겉으로는 재미있고 장난스런운 창남이의 모습 뒤에 그렇게 슬픈 이야기가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잘지냈던 창남이가 그 추운 날에 샤스를 안입어서 이유를 물어보니 창남이의 마을에 불이나서 옷을 나눠줘서 옷이 없다고 한다. 나는 창남이가 옷은 나누어줘서 입을 옷이 없다고 했을때 내가 창남이라면 내 옷을 빌려줘야 한다면 내마음은 어떤 마음이였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내가 울컥하고 슬퍼졌다. 또 창남이네 어머니께서 시각 장에인이란 소리를 듣고 더 슬퍼졌다. 왜냐하면 창남이의 엄마가 '그런 옷차림으로 학교에 간 창남이를 보면 얼마나 마음이 슬플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창남이와 같이 가난하고 밥도 못먹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어머니께서 밥을 해주시면 자주 남기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밥을 안남기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책에서 나오는  마을이 불에 잡아먹히는 그런 무서운 일이 진짜로 일어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는 옷이 많아서 10벌이 넘게 있는데 맨날 어머니에게  옷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곤 했다. 그래서 창남이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하는 창남이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쓸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 쓰고 아껴써야겠다고 결심했다. 

 만년샤쓰는 여러가지 중요한 결심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마지막으로 창남이에게  "창남아!  난 너의 꿈을 응원할게"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착한 거짓말의 눈물

-만년샤쓰를 읽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 생일 다음으로 어린이날이다. 어린이 날을 만드신 분이 방정환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살았던 때는 일제강점기로 일본이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희망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때 어린이라는 말도 처음 사용하시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많은 활동을 하셨다.

 창남이는 유쾌하고 활발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이름이 비행사와 같아 별명이 비행사였다. 그런데 얼마 후에는 다른 별명으로 바뀌고 만다.

체육시간에 겉옷을 벗으라는 선생님께 만년샤쓰도 괜찮냐는 말을 하자 선생님은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화가 나 벗으라고 했고 그때 창남이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맨몸이었다. 그때부터 별명이 만년샤쓰로 바뀌었다.

지각을 한 이유를 묻는 선생님께는 떨어진 신발을 여러 번 묶느라 늦었다는 말을 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찬 모습이었다.

나는 창남이의 당당함이 놀라웠지만 더 놀란 것은 자기도 입을 것이 없는데도 이웃 노인에게 옷을 벗어주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한겨울 추위에 떠시는 어머니께는 양말을 벗어드리고 자기는 맨발로 20리 길을 걸어 학교에 온 것이다. 아들의 양말을 뺏어 신는 엄마라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었다. 그래서 창남이가 어머니를 속이고 양말을 벗어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참았던 창남이의 눈물에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같이 울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창남이와 같이 가난하고 힘든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선생님이 일부러 창남이를 주인공으로 만드셨나 보다. 창남이를 보고 힘들지만 힘을 내라고 용기를 주려고 하신 것 같다.

  나는 <만년 샤쓰>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오래 된 셔츠라는 뜻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맨몸을 뜻하는 낱말이었다. 이 책은 가난해서 만년 셔츠를 입고도 여유를 잃지 않는 당당하고 용감한 창남이의 이야기이다.

  창남이는 멀리서도 학교에 빠지지 않고 다니는 성실한 학생이고 선생님의 말씀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대답하는 떳떳한 아이이다. 집이 불타 옷이 다 없어져 자신도 추울텐데 어머니께 옷을 다 드리고 너덜너덜한 옷 한장을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창남이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창남이가 추운 겨울에 겹바지와 얇은 옷만 입고 학교에 등교한 장면이다. 창남이네 옷이 불타 없어졌지만 남은 옷을 이웃에게 나눠준 뒤 어머니께 옷이 두벌 있다며 어머니를 속이고 자신의 옷을 입혀드렸기 떄문이다. 또한 체육 선생님께서 어머니가 그것을 보고도 가만히 계셨냐고 물으셨을떄 창남이는 어머니가 자신이 8살때부터 눈이 안보이셔 못보셨다고 대답했을 떄 나는 마음이 무척 아팠다.

  나는 창남이가 어머니를 배려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 장면과 자신이 입을 옷도 없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옷을 나눠준 부분도 무척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도 창남이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또 창피한 상황에서도 창남이처럼 여유를 잃지 않고 기죽지 않으며 내 자신에게 더 당당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마음 뭉클한 책을 읽어서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어지는 이야기 - 만년샤쓰

★ 책을 다 읽고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여 써 봅시다. 

  봄의 화창한 날, 창남이는 깜짝 놀랐다. 교실에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 교무실로... 따라오렴." 

"예?" 

"냉큼 와라!"

  창남이는 이상했지만 따라가 보았다. 그날은 교무실도 썰렁했다. 

교무실 탁자 위에 어떤 상자가 있었다. 다른 선생님들은 창남이를 보고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을 깨고 창남이가 말했다. 

" 이건, 뭐죠?"

" 열어 보아라."

 창남이가 상자를 열어보니, 1000원 지폐와 500원짜리 동전이 쏟아져나왔다. 

선생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 네 사정을 학교에 알려 기부금을 모았단다. 창남아. 잘 살아보렴!"

 창남이는 울움이 나왔지만 참았다. 

그때 같은 반 아이들이 튀어나와 축하해 주었다. 

교무실은 어느새 봄날 햇빛러럼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