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인 한 노인이 84일 동안 아무 것도 잡지 못하다가 85일 째 되는 날 먼 바다로 나가 사흘 동안의 싸움 끝에 큰 청새치를 잡는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 멀어 결국 앙상한 물고기 뼈만 가지고 돌아온다는 간단한 줄거리의 노인과 바다는 노인과 바다, 노인과 소년, 인간과 자연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고독한 ...
이 작품의 무대는 예카테리나 2세 시대의 러시아. 등장인물들을 선과 악으로 대비시켜서 역동적인 내용을 산출하고 있는 이 작품은, 푸가초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구한 운명을 지닌 푸가초프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역사소설과 가정소설이 잘 융합되어 풍속소설로도 전락하지 않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선...
카프카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서 특히 프랑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가 실패라고 여겼지만, 그의 세계적 명성의 토대가 되었던 작품들 중의 하나인 『심판』은 소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신부, 화가, 변호사들의 허황된 요소만이 전 지면을 채우며 관료주의와 비인간화와 인간 소외를 드러내고 있다.
태양빛이 눈부셔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비논리적, 아니 논리체계로 감히 설하기 어려운 인간의 부조리함에 대한 통열한 작가의식. 뫼르소의 행위 속에 감추어진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와 적개 그리고 아무도 알 수 없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부조리라는 틀에 가두는 소설적 장치들이 안의 곁그림 -...
이 책은 이종 남매 제롬과 알리사간의 사랑의 사연을 제롬의 독백과 내왕 편지 및 알리사의 일기로 엮어나간 것으로 지드의 소설 중 가장 광범위한 독자층을 획득한 소설이다. 지드는『좁은문』에 그 자신의 생애를 반영시켰으며, 그가 창조해낸 알리사는 아름다운 인간상이며, 소설『좁은문』은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며 시인, 산문작가, 번역가, 출판인이기도 한 이반 부닌은 일생 동안 어떠한 유파에도 속한 적이 없이 러시아 문학사에 있어서 창작의 탁월한 개인성을 보여준다. 『가벼운 숨결』, 『깨끗한 월요일』, 『사랑의 문법』등 부닌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묘사가 돋보이는 8편의 작품들을 ...
존스 농장의 동물들이 돼지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어느 사이엔가 돼지만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특히 수뇌들 사이의 권력투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추방하고 난 다음부터 나폴레옹의 독재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혁명 전보다 더 심한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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