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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용호동에서 만나

[ 제 13회 권정생 문학상 수상작, 반양장 ]
공지희 글/김선진 그림 | 창비 | 2021년 05월 28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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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5월 28일
판형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6g | 152*225*10mm
ISBN13 9788936443191
ISBN10 893644319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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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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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지 못했고 주로 약수동 산동네에서 뛰노느라 바빴다. 어른이 되어서는 가장 반짝거렸던 장충동 여중 시절과 그때 친구들을 종종 그리워한다. 사춘기 시절,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지만, 책보다는 비와 장화, 행선지 없이 버스 타는 놀이를 훨씬 더 좋아했다. 도서관 책장들 사이에 들어설 때 가장 설레며, 사막과 낙타, 오로라가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품었던 화가가 되고 싶단 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지 못했고 주로 약수동 산동네에서 뛰노느라 바빴다. 어른이 되어서는 가장 반짝거렸던 장충동 여중 시절과 그때 친구들을 종종 그리워한다. 사춘기 시절,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지만, 책보다는 비와 장화, 행선지 없이 버스 타는 놀이를 훨씬 더 좋아했다. 도서관 책장들 사이에 들어설 때 가장 설레며, 사막과 낙타, 오로라가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품었던 화가가 되고 싶단 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는 한 편 한 편의 소중한 이야기를 보태어 가며 청소년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 2001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다락방 친구」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였다. 『착한 발자국』 『마법의 빨간 립스틱』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안녕, 비틀랜드』 등 동화책을 썼고 2014년 청소년소설 『톡톡톡』으로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를 듣고 따스한 그림을 그립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시절과 그들이 머물던 공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깁니다. 비 온 후 짙은 풀 냄새와 햇볕에 빳빳하게 마른 빨래 냄새를 좋아하고, 강아지 정수리 냄새와 작은 발 냄새를 맡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그림책 『나의 작은 집』 『농부 달력』 『버섯 소녀』를 지었고, 『냄새 박물관』 『우리 용호동...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를 듣고 따스한 그림을 그립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시절과 그들이 머물던 공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깁니다. 비 온 후 짙은 풀 냄새와 햇볕에 빳빳하게 마른 빨래 냄새를 좋아하고, 강아지 정수리 냄새와 작은 발 냄새를 맡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그림책 『나의 작은 집』 『농부 달력』 『버섯 소녀』를 지었고, 『냄새 박물관』 『우리 용호동에서 만나』 『엄마는 좋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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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벤치 아저씨, 표류하다」 정우네 집 앞에 놓인 낡은 벤치에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가 자꾸 찾아온다. 처음엔 좀 이상해 보였는데, 정우는 이 아저씨에게 점점 마음이 간다.
「안녕, 단팥죽」 무진 씨는 용호동 기찻길이 잘 보이는 곳에 카페를 차렸다. 그런데 카페에 있는 오동나무 탁자가 자기 것이라는 할머니가 찾아오는데…….
「수리수리 가게」 수상한 가방을 자전거에 싣고 다니는 아저씨를 호기심에 뒤쫓던 홍비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인형 ‘앤’을 발견한다. 설마 아저씨가 앤을 훔친 걸까?
「달구는 시속 3킬로미터로 달린다」 손수 만든 수레를 끌고, 용호동 곳곳을 천천히 순찰하며 봉사하는 서창수 할아버지의 하루.
「b의 낙서」 ‘나’는 쥐가 나올 정도로 낡은 집에서 사는 것이 너무 싫다. 그런데 이 오래된 동네에 누가 자꾸 찾아와 골목 벽에 그림을 그린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용호 슈퍼」 부쩍 손님이 줄어든 용호 슈퍼에 달갑지 않은 단골손님이 생겼다. 유통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식품만 골라내 깎아 달라는 이 손님, 너무 얄밉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우리도 용호동에서 만날까?
서울서울영도초등학교6-* 최*지 | 2022-08-21 | 제19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우리도 용호동에서 만날까?>

 

 책 표지에 누워 있는 아저씨, 기타 치는 학생, 나무들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보였다기찻길이 있어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눈에 봐도 정다운 동네 같았다. 과연 이 동네에선 어떤 따뜻하고 정다운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저절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따뜻한 이웃들이 살아가는 그곳은 용호동. 그 동네의 벤치를 좋아하는 노숙자 아저씨, 카페에서 오동나무 탁자를 보며 단팥죽을 쑤는 김소복 할머니, 또한 김소복 할머니를 카페에서 일하게 해준 차무진씨, 고장 난 장난감부터 집수리까지, 모든지 다 고칠 수 있는 수리수리 가게 아저씨와 예쁜 벽화를 그리는 b언니 등 서로 다르지만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서로 정답게 어울려 살아간다.

 이 이웃들 중 한 명인 정우는 노숙자 아저씨에게 집에 안 들어가느냐고 묻는다. 노숙자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금은 표류 중이라고. 노숙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꼭 더럽고 인생에 실패한 사람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히려 이 이 이야기에서 노숙자 아저씨의 정신과 마음은 떼 하나 묻지 않고 순수하다. 또 표류한 것은 절대로 죽거나 망한 것이 아니다. 표류하다가 언젠가는 육지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별 같이 빛나는 희망을 찾아가며 바다가 인도 해주는 곳으로 가다보면 육지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억압, , 스트레스, 돈이라는 노를 잠시 놓고 인생이라는 강과 바다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흘러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본다.

 이웃들에는 기타 치는 형, 일명 귀신 손톱도 있다. ‘엄마는 귀신 손톱을 보며 옛날 기타를 쳤었던 자신의 오빠를 떠올린다. 기타를 치려면 손톱을 길러야 한다. ‘는 이 손톱을 보고 귀신 손톱이라고 부르게 된다. ‘엄마는 귀신 손톱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웃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그 추억과 관련된 감정을 느끼며 그 이웃을 대한다는 건. 참 아름답다. 옛날의 추억과 더불어 그 감정으로 이웃을 대하며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내가 이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한 동네에서 따로따로 각각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톱니바퀴처럼 연결된 하나의 일이라는 것 이었다. 한 동네에서 매 순간이 정답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우리 동네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행복을 서로 나누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동네가 정말로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동네일 것이다. 그렇게 따뜻하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동네가 바로 용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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