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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년 03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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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7쪽 | 352g | 152*225*20mm |
ISBN13 | 9788936442323 |
ISBN10 | 893644232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백석은 아빠는 치킨집을 하신다. 근데 이 한 가게에서 엄마 아빠는 같이 일 하신다.
어느 날 나는 4학년이 되었다. 선생님이 나에게 시를 외우라 하셨다. 왜냐하면 내 이름이 백석이라는 시인과 같은 이름이여서 그렇단다. 나는 아빠에게 왜 이런 이름을 지어준지 물었는데 아빠는 어릴적에 이름이 길며는 짜증나서 그렇단다. 어느덧 내가 어른이 되어간다. 나도 이런 삶을 평생 살아 갈 거다. 근데 다만 이런 삶은 살기 싫다. 바로 어떤 이모부나 이모를 따라하지 않는 것.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엄마도 포함인가 보다. 근데 어른은 너무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돈도 스스로 벌어야하고 일기에 돈 달라고해도 안 주고 너무 쓸쓸할 것 같다. 백석이는 일기에 천원이라는 돈을 달라고해서 동생과 함께 받았지만 석이는 천원이 매우매우한정적이라는걸 이 일을 삼아 알았다.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은 못 사고, 결국에는 떡꼬치도 매운걸 다 먹으니 이 책은 매우매우 슬프다.
언제부터인지 나에게 천원은 별로 큰 돈이 아니었다.
아무렇게나 쓰고 아무렇게나 받는 그런 푼돈이었다.
용돈을 받아도 더 많은 액수를 원하게 돼고 그러다보니 천원 정도는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소영이는 어머니,아버지가 이혼하시고 돈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 온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엄마에게서 천원을 받아 처음으로 그동안 사고싶었던 것을 사려고 한다.
하지만 단돈 천원으로 살 수있는 물건은 거의 없었고 안타깝게도 소영이와 언니는 예전부터 갖고싶었던 하트고리 샤프를 결국 사지 못했다.
뼈가 빠지도록 밤 늦게까지 일하시는 어머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며 오자마자 털썩
주저앉으시는 어머니를 보며 소영이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입고 싶은것도 못 입고 먹고 싶은것도 못 먹는 딸들을 보며 엄마는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만약 내가 소영이라면 힘들게 일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기보다 이혼한 부모님을 미워하며 가난한 우리집을 불평하기 바빴을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풍족한 삶에 만족하지 못했던 내가 조금 한심했다.
내가 용돈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천원은 점점 나에게 투명인간 같은 존재가 되고있었다.
투명인간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있더라도 소중함을 느낄수 없는 그런 존재 말이다.
하지만 내가 소영이같이 가난했다면 그때도 천 원이 내게 푼돈이었을까?
만약 우리나라에 천 원이 없어진다면 어떨까?
아마 천 원의 소중함을 확실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점점 천 원의 빈자리를, 천 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천 원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내가 스스로에게 조금 부끄러웠다. 나는 천 원의 가치가 누구에게나 다르다고 생각한다. 천 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천 원의 필요성을 더 잘 깨닫고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다 읽은후로 내 태도도 조금이나마 바뀌었다.
천 원을 쓰더라도 한 번더 신중히 생각하고 돈을 썼다. 돈을 낭비하거나 필요없는 것을 사지도 않았다. 그 대신 저금통에 천원짜리 지폐를 차곡차곡 넣어 맘대로 천 원이 꼭 필요한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소영이처럼 천 원조차도 맘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꿈,희망,행복,기쁨,사랑이 가득
들어있는 맘대로 천원을 선물하고 싶다.
나에게 엄마 없는 날은 항상 연못을 벗어난 개구리가 된 듯이 자유롭고 신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 아이는 다른가보다. 엄마 없는 날은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었다. 특히, 바쁜 엄마를 대신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혼자서 돌봐야 했기 때문에 더욱 엄마가 그리웠다.
나는 엄마가 안 계시는 날이면 항상 동생과 밤을 새며 놀았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 하고나서 게임 할 것, 그것도 세 시간만 할 것이라는 엄마와의 약속도 안 지키고 무제한으로 게임만 했다. 내가 이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치매 걸린 할머니와 놀다가 할머니 주무실 때 즈음 되면 게임을 시작해, 눈을 감을 때까지 게임으로 시간을 채웠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주인공은 나와 비교해 정말 대단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할머니를 잘 돌보면서도 엄마를 기다리다니 말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예전에 나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쓸쓸해했던 적이 있다. 그날은 원래 증조할머니 댁에 가는 날이었다. 하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친구네 집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나는 들떠있었다. 밤새 게임 할 생각에. 하지만 그 날 나는 친구네 집 침대에 누워있지 못했다. 학원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친구 집에 아예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는 빈 집에 홀로 앉아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증조할머니 댁에 가는 거였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게임을 많이 했지만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주인공은 아마 매일 같이 지루한 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그 아이가 즐거워지길 기도한다. 또, 앞으로 나에게 엄마 없는 날이란 의미가 바뀔 것 같아졌다. 항상 놀기만 했던 엄마 없는 날. 공부도 하고, 청소도 하는 뜻 깊은 날을 보내고 싶어졌다.
만국기소년의 손님을 읽고
손님이 집에 오면 이상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지만 안 친한 손님이 오면 재미가 없다. 이 책에서 주인공도 나처럼 손님이 오면 두근두근 거린다고 한다.
그래도 집에 손님이 많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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