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 책은 "올빼미 시간 탐험대 한글 반포 대작전"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저희 아파트 단지내 도서관의 사서선생님께 추천도 받았지만 한글에 관심이 많아서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찬이, 은솔, 지오, 올빼미 선생님, 수수께끼 역무원, 길동이, 최만리 부제학, 세종대왕님등 입니다.

 이 책은 찬이, 은솔, 지오가 역사 방송국에 초대를 받아, 역사 방송국에서 1446년 과거로 돌아가서 산책 나오신 세종대왕님을 만나서 같이 한글을 만들고 도와서, 지금 현재까지 한글이 잘 반포될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깊었던 내용은 길동이에게 세종대왕님과 최만리 부제학이 문제를 냈는데, 세종대왕님이 내신 문제는 다 맞추고, 최만리 부제학이 낸 문제는 다 틀린 장면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내신 문제는 다 맞추고, 최만리 부제학이 낸 문제는 다 틀린 이유는 세종대왕님이 내신 문제는 한글이고, 최만리 부제학이 낸 문제는 한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찬이, 은솔, 지오처럼 역사 세계인 과거로 돌아가서 한번 그 시대 사람들과 같이 살아보고 그 시대의 위인들도 한번씩 다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동화속의 주인공인 찬이, 은솔, 지오의 마음이 내마음처럼 이해되고 나도 막상 저 상황에 닥치면 저렇게 나도 대처했을 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재주 많은 찬이에게는 요술껌을,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은솔이에게는 속이 빈 만두같이 생긴 행운의 과자를, 똑똑하고 듬직한 지오에게는 형광 매직볼을 올빼미 선생님이 준 장면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흥미롭고 생생한 모험이야기가 역사이야기와 함께 반죽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딱딱한 위인전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읽을 것 같고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저는 세종대왕님이 이렇게 고생하고 열중하셔서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드신 장면을 보고 한글을 사랑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몸이 아프신데도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이 존경스럽다는 것을 생각하고 깊이 느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한글이 없었다면 나는 무슨 언어를 쓰고 있을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시간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을까 하고 상상만 하지만 이 책에 올빼미 역사 방송국에서는 할 수 있다.

 퀴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물음표팀'.

그들은 정체를 숨기고 훈민정음이 반포되는 것을 돕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세종대왕께서 정성들여 완성한 한글이 신하들의 반대로 없어지려 할때는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만약 한글 반포가 실패하여 21세기 우리들이 수천자나 되는 한자를 힘들게 외우고 있는 상상을 하니 세종대왕님이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난 한글을 조사해보았다.

 난 한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은 있지만 글이 없어서 고생하는 민족들에게 UN에서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한글에 대해 큰 자부심이 느껴졌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백성들의 무지함을 잡아먹는 괴물 한글

(올빼미 시간탐험대 한글반포 대작전을 읽고)

이번 여름 방학 때 가족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하고 왔다. 영국에서는 영어라 조금 이해가 되었지만 프랑스에서 쓰는 불어나 스위스와 독일에서 쓰는 독일어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들리는 우리나라 말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난 어릴 때부터 한글을 배워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길동이와 백성들은 한글을 모른다. 왜냐하면 신하들이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지오, 찬, 은솔이는 어느 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올빼미 시간탐험대’를 만드는 역사방송국을 견학하는 초대장을 받아서 갔다. 거기서 퀴즈대회를 하였는데 최종 우승을 했다. 상은 올빼미 시간탐험대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들에게는 세 가지 물건이 주어졌는데 지오는 매직볼, 찬이는 풍선껌, 은솔이는 행운의 과자이다. 이 세 개의 물건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벌일지 기대되었다.

조선에 도착한 세 아이들은 한 아이가 잡혀가는 것을 보았다. 그 아이는 한자를 몰라서 죄를 지은 길동이라는 아이였다. 세 아이는 꼭 길동이를 풀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아이들의 친구를 위한 마음이 착한 것 같았다. 까막눈인 길동이는 죄인 줄 모르고 죄를 짓게 되지만 세 아이가 길동이를 도와서 오히려 임금님에게 큰 상을 받고 무사히 풀려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는 이 구절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세상에서 가장 큰 어둠은 무지함이에요. 무지함을 잡아먹는 괴물은 글자죠.”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들어서 백성들을 무지함에서 구해준 분이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한자를 쓰는 민족이였다면 글을 읽기 못한 무지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한글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다. 예전에 한자 학습지를 공부한 적이 있는데 난 모든 학원과 학습지 중 한자가 가장 싫어서 엄마께 그만하게 해 달라도 조른 적이 있다. 만약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시지 않았다면 난 아마 끔찍한 한자를 아직까지 계속 쓰고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이렇게 쉽게 쓰는 한글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거라는 것을 알고 세종대왕이 대단한 분이시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보통 임금님들은 정치만 하는 줄 알았는데 세종대왕은 모든 임금님들 중 백성을 먼저 생각한 분 같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쓰는 말을 보면 한글 파괴가 참 심하다. 4학년은 덜 하지만 5,6학년 언니 오빠들은 진짜 많이 쓴다. ‘노잼, 핵노잼, 꿀잼’ 등 은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은어를 덜 썼으면 좋겠다.

나는 해리포터, 구스범스 시리즈 등 판타지 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이 책은 내가 싫어했던 과목 중 하나인 역사를 참 재미있게 쓴 것 같다. 나도 지오, 찬, 은솔이처럼 역사 시간 탐험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떠나고 싶은 시대는 대장금에 나온 장금이가 살았던 시절이다. 가서 수라간 생각시들과 함께 임금님을 위한 수라상을 차려보고 싶다. 실제로 역사 시간 탐험 여행을 하는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