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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발행일 | 2017년 01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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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0.42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23.9만자, 약 7.6만 단어, A4 약 150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36405182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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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소설로 읽은 군함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역사의 진실
한수산 작가의 소설 속 하시마섬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 무한도전에서 처음 보게 된 처참한 진실이었다.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사연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섬 밑 지하탄광에서 징용병으로 살아가며 겪어야 했던
진실은 소설보다 더 처참하고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내 원치
않게 끌려가 고통 받으며 살아야 했던
사실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고 분노했다.
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도 없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더불어 알아야만 하는 우리의 역사
지금은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하시마섬을 배우고 있을까
혹시 나는 배워놓고 까먹은건 아닐까, 왜 우리는 이런 사실을
TV와 소설 속에서 알게 되는 것일까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소설 군함도 속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잘 사는 사람도 있고, 못 사는 사람도 있고, 총각, 유부남,
현재로 보면 그냥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남자들인 것이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돈을
벌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꿈으로 나갔고,
후에는 황국신민으로써 충성으로 군국에 보답해야한다는 이유로 끌려갔다.
소설 속 앞의 모습처럼 하시마섬은 파도가 높고 무인도처럼 떨어진 곳에 위치해
끌려 들어간다면 살아
나오지 못하는 곳이었다.
전쟁을 위한 군수품을 만드는데 많은 석탄이 필요했고,
일본인과 일본인을 따르는 조선인에게 탄광은 부자가 될 수 있는 수단이었다.
아파트라고 불리는 곳에 징용병은 스무 명씩 모여 쪽잠을 자야했고
쌀밥 대신 비지를 먹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과 살아야했다.
징용병을 모집해오는
조선인과 그들을 부리는 일본인은 높은 층에서
생선을 먹으며 살 수 있었지만 징용되어 온 사람들은 파도가 높아지면
물이 들어와 잠을 잘 수 없는 곳에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야했고,
소설 군함도 속 지상은 아버지가 일본을 돕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니던 상록회라는 모임에 참여한것이 찍혀
아내와 뱃속 자식을 두고 하시마 섬으로 끌려오게 되었고,
하나꼬, 조선삐라고도 불리는 금화는 일제강점기
토지사업으로 땅을 빼앗기고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피해 전전하며 다니다 파도에 흘러들어오게 되었다.
"하나, 우리는 황국신민이다. 충성으로써 국군에 보답한다.
하나, 우리 황국신민은 친애협력하며 단결을 굳건히한다.
하나, 우리 황국신민은 인고단련, 힘을 길러
황도를 선양한다."
3백 1흑 1청, 조선의 쌀과
비단, 목화, 검은 김, 푸른
대나무를 탐냈던 일본은
그 욕심이 넘쳐 조선의 땅을 빼앗고, 사람도 빼앗았다.
기절할 것 같은 승강장치를 타고 바다 밑 700미터를 내려와 열을 맞춰
할당량에 맞춰 쉬지않고 일해야만 했던 사람이고 싶었던 징용병과
아무런 진실도 모른채 하염없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빌고, 기다리는 가족들
황국과 하나인듯 겉으로는
세상 좋은 것 마냥 포장해
입바른 소리를 하고, 안으로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듯
하찮게 대하고, 대하고, 또 대했던 일본의 모습
경이적인 채탄실적과 출탄경쟁의 기록, 92%의 출근율을
자랑하는 하시마탄광의 모습은 어디서 나오게 된 것일까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가 없다는 것이 힘이 없다는 것이
군함도를 포함해 타지에서 노예처럼 살아야하는거였나.
일제강점기 고문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소설도 보았고,
영화도 보았지만 군함도에서도 나오는 이 장면들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을정도로 잔인하고 살벌하다고 느껴진다.
책을 읽는 우리도 분노하고 두려울정도인데... 라고 생각하니
더욱 안타까워지는 우리의 역사 속 현실, 그리고 해결 되야할 문제
"월급 전체가 85엔 37전인데... 건강보험 1엔 50전. 퇴직적립금 3엔 85전. 거기에 국채회비가 34엔이나
되고 더 어이가 없는 것은 국민저금이라는 것이다. 이게 무려 52엔 30전이다. 거기에... 방값까지
제하고 나니 어쩌면 이럴 수 있나 싶게 받는 돈에는 오직 한 자,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소설 군함도 1권 속 역사의 진실은 소소한 행복마저 바라지 못하는
죽음과 권력에 무방비한 생명의 존재 그 정도라고 해야할까...?
하루하루가 고통과 지옥같았던
징용병 속 주인공들이
1권의 마지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꿈틀거리려 한다.
알면 알수록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역사의 현실에
어떤 표현을 해야할까 내가 살고 있는 나라조차 원망스러워진다.
소설이든 진실이든 군함도의 2권에서는 이들이 벗어나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씨앗의 뿌리가 자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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