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족

<당당해질거야>를 읽고

선생님께서 천고마비라는 말을 가르쳐 주셨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말이라고 하셨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책을 한번 읽어 보자고 하셔서 그림이 재미있는 책을 골랐다. 제목은 ‘당당해질거야’이다. 책에는 아이들이 책상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궁금했다.

황아리는 아빠가 있는데도 보육원에 살아야 한다. 아빠는 고작 일 년에 몇 번 찾아올 뿐이다. 황아리의 마음은 상처투성이다. 황아리는 물건까지 훔치게 되고 점점 삐딱한 아이가 되어 간다.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나타났다. 마음 둘 곳도 없고 혼란스러운 황아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내가 황아리라면 어떨까? 내가 황아리라면 기분이 몹시 좋지 않을 것 같다. 가족이 있지만 보육원에 사는 아리는 외롭지 않은 척하고 당당한척 하는데 눈물이 찔끔 났다. 아리를 좋아하는 정우처럼 나도 아리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

당당한 언니에게

안녕? 황아리 언니! 난 소연이야

언니는 잘 지내고 있지? 난 요즘 있지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성질이 나.

언니는 어때 강희와 사라와의 사이는 어떻고 정우 오빠랑은 사귀고 있어?

난 요즘 언니가 너무 자랑스러운데...... 당당해진 언니가 부러워. 언니는 당당해졌는데 요즘 나는 더 소심해지는 것 같아. 하지만 언니가 나오는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었어. 가족은 소중하다는 것. 그 누구 하나라도 없으면 살기도 힘들다는 것. 언니 앞에서 이런 말하기는 좀 그런데 난 솔직히 언니가 불쌍해.

엄마와 아빠가 헤어졌는데 보육원에 맡겨버리고!! 정말 무자비해. 하지만 어니는 요즘 너무 좋아진 것 같아. 엄마와 아빠 사이를 통해 더 큰 깨달음을 얻었잖아? 또 강희와 사라 언니도 미웠기도 했는데...... 이런 언니 사정도 모르고 막 괴롭히고 이건 역시 폭력이야!

그런 언니는 너무 착한 것 같아. 나는 말이야, 그런 일이 있다는 너무 슬프고 황당할 것 같아. 왜냐고? 언니도 겪었잖아. 가족의 소중함 말이야. 나 말이지, 가족이 사라진다면 끔찍해. 엄마, 아빠, 오빠, 동생, 사존, 할머니, 그 모두가 나에겐 행운인 것 같아.

언니, 언니 앞에서 괜히 이런 말해서 미안...... 하지만 언니는 더 당당해졌쟎아! 우리 아리 언니, 지금도 전처럼 그러지 말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살았음 좋겠어.

언니~~ 난 이제 가야 되!! 그럼 또 편지할께!

<당당해 질 거야>

책을 읽은 이유는 뭔가 페이지가 벌을 받는 것 같고

그중에 주인공을 못 찾아서 읽게 되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황아리란 아이가 부모를 모르고 자라서 삐뚤어진다. 그래서 체육시간을 마친 뒤 반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선생님자리에

가보았다.

선생님자리에 반지가 놓여 있어서 그걸 무심코 자기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걸알아챈 선생님은 반단체를 벌세우고 아이들을 내 보낸 뒤 황아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황아리는 선생님 반지를 다시 주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 강희와 사라라는 애들이 아리를 항아리라고 부른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황아리는 자기의 집인 희망보육원에 돌아간다.

자기의 막내이모와 원장님이 자기를 혼낸다.

그리고 막내 이모는 방에들어가서 아빠를 만나고 싶지않냐고 물어보았다. 아리의 아빠는 찾아오고 아리는 생각에 잠기게된다.

아빠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다시 한번 만난 뒤 아리는 아빠와 엄마가 왜 이혼했냐고 묻는다.

아빠는 엄마가 사고를 쳤다고 하였다. 그다음에 아리는

나온 음식들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간다.

아빠가 주신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 다음에 학교에 가서 정우라는 애를 만난다.

정우라는 애는 아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선물을 사서 아리한테 준다.

아리는 정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서 그냥 정우한테 받지 않고 온다.

몇 일 후에 학교에서 돌아오니 아리의 엄마가 왔다고 하였다.

또 생각에 잠긴다. 엄마는 왜 나를 찾으러 온 거지.

왜 이제 찾으러 온 거지.생각하고 엄마가 내일 다시 온다고 했다.

몇 일 후에 엄마와 여행을 간다. 거기서 엄마가 밥을 해준 것을 먹고

다음날아침에 엄마가 자신과 같이 영국으로 가자고 한다.

영국으로 가서 자신과 같이 살자고 한다.

아리는 생각에 잠겨서 생각하러 밖으로 나간다.

결국아리는 홧김에 영국에 간다고 한다.

정우와 선생님에게 하나씩 주려고 모래시계를 산다.

정우에게 주고 선생님이 없으셔서 책상위에 놔두고 갔는데

선생님 지갑과 함께 모래시계가 사라졌다. 누가 훔쳐 갔는지

모르고 전체 벌을 받는다.

애들은 아리가 훔쳐갔다고 하지만 아리는 가져가지 않았다.

결국 다음날에 정우가 선생님 모래시계를 찾아서 선생님께 갖다 드린다.

아리는 정우에게 고마워하고 얼마 후에 정우는 아리를 무시하다시피

아리를 피한다. 아리는 정우 에게 섭섭해 한다. 아라는 정우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간다.

그곳에서 정우를 만나고 정우는 왜 자신에게 먼저 말하지 않았냐면서 운다.

아리는 그냥 담담히 있는다. 다음날 정우와 아리는 정우 원래 아빠의 무덤에 가서 무엇을 한 뒤 아리와 논다.

놀다가 지쳐서 않아있는데 갑자기 정우가 아리의 볼에 키스를 한다.

정우엄마는 보지 않은 척 한다. 그냥 넘어 간다. 아리는 희망보육원에

오고 나서 막내이모는 아리를 혼낸다. 아리는 이모 에게 짜증스럽게

대꾸를 하고 상담실에 들어간 뒤 엄마와 얘기를 하고 아빠가 들어온다.

아리는 엄마에게 홧김에 영국에 간다고 말한 것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리는 아리의집 희망보육원에서

엄마는 영국에서 아빠는 마산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산다고 한다. 이렇게

책이 끝난다. 이야기를 읽고 나는 엄마에게 효도와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이야기를 읽고 감동받은 부분은 아리가 엄마와 아빠를 만났을 때였다.

내가 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평소 자신감이 없었던 내 모습 때문이었다.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도 찾고 싶었고,한편으로는 내용도 궁금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속의 주인공 아리는 처음에 내가 예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아리는 욕도 잘하고,노래도 잘 부르는 아이였다.오히려 왜 책 제목이 '당당해질거야'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아리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하였다.아리는 겉으로는 강한척하지만 속으로는 어린 숨결을 지닌 아이였다.왠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아리는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인지 자꾸만 자꾸만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어느날은 선생님께 들켜서 반 전체가 벌을 받아야 한 적도 있었다. "잘못했어요" 이한마디면 되는데...물론 아리가 반성을 하지 않는것만은 아니다.아리의 치명적 단점은 눈물이 많다는 것이다.나도 그렇다.조금이라도 속상한 일이 있으면 난 눈물부터 나온다. 정말 눈물샘이 한꺼번에 터져버렸을때는 나도 어떻게 조절하지 못한다. 왜 자꾸만 자꾸만 이러는지,힘들어지는지 생각하면 어느새 내 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정수기도 아닌게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모르겠다.

아리는 보육원에서 살고 있다.엄마,아빠가 살아계시는데도 말이다.이 책은 나에게 많은것을 깨달아주었다.보통 우리는 "가장갖고 싶은게 뭐니?"하고 물으면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말한다.부모님이 있는 아이들의 예 이다.하지만 보육원에 사는 아이들은 다르다.보육원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가장 갖고 싶은것이란 바로 '부모님'이다.따뜻한 손길을 건네줄 부모님,꼭 안아줄 부모님.그들에게는 지금 부모님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엄마,아빠는 이 세상 무엇으로 사지도,바꾸지도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보통 고아라고 말하면 사회 사람들은 모두 편견을 하나쯤은 가지기 마련이다.

"잰 고아라서 공부도 못할꺼야.."
"잰 고아라서 욕도 잘할꺼야.."
"잰 고아라서..고아라서.."

부모 없는 아이들은 이상한 아이들이 아니다.나쁜 아이들도 아니다.고아라고 공부 못하고 욕만 하는것도 아니다.우리와 다른건 단지 부모님이 없을뿐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 처럼 부모님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존재하는 것만은 아니다.우리는 고아라는 생각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무의식적인 행동들을 고쳐야 한다.'고아'라는 생각보다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우리는 꼭 기억해야한다.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좀 더 멋진 사회,발전된 사회.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초등학교 6학년인 황아리라는 여자 아이가 나온다. 그애는 훔치는일을 자주해서 선생님께 많이 혼난다.

걔의 별명이 이름 때문에 ‘항아리’  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리고 황아리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소망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보육원에는 강희와 사라라는 같은반친구도 같이 지냈다.

황아리는 5학년때 까지만해도 착하고 공부잘하는 그런 학생이었는데 6학년이 되면서 삐뚤어진 것이다. 황아리는 강희와 사라를 만나기만하면 서로 잡아먹을듯이 싸우고 욕을 쓴다.

사실은 황아리의 아빠는 버젓이 살아계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새엄마와 새아들 그리고 새딸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고있다. 황아리가 어릴때는 아빠에게 같이 살자고 애원했지만 지금은 시큰둥해 졌다. 그래도 아빠가 있으니 없는것 보단 든든 할것같다. 만약 두분다 안계셨다면 항상 불안했을것같다.

가끔씩 아빠가 소망 보육원에 오시는데 보통1년에 한 두세번 오신다.그때마다 옷도사주시고 신발도 사주신다.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신다. 하지만 보육원에오면 같이 지내는 중학생언니들이 아리를 질투해서 항상 아리의 단짝친구 소라까지 같이 건물 뒤에서 괴롭히고 때렸다. 그래서 소라와 아리는 아무 이유도 없이 잘못했다고 항상 빌어야했다. 보육원의 원장 선생님도 중학생 언니들을 꾸짖으셨다. 결국 언니들은 짜증이나서 보육원을 나갔다. 아리는 자신을 괴롭히는 언니들이 나갔으니 좋을따름이다.

어느날 이모가 아리를 상담실로 불러서 아리와 이야기를 하려고했는데 아리는 또 자신을 꾸짖으려고 하는줄알고 기분이 않좋았는데 이모가 죽은줄 알았던 엄마가 살아있다고 이야기하자 아리는 충격을 받았다.

아빠가 그래서 찿아와서 아리에게 다 엄마때문이라고 핑계를댔다. 아리는 아빠에게 레스토랑에 가자고 했다. 아리는 아빠 차를 타고 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을것같다. 아마 내가 앉아있는 자리에는 새엄마나 아빠의 새자식들이 앉겠지 라고 생각하니 서운했다.

아빠와 갔다가 온후 이모가 엄마께서 레스토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아 두었다는 말을 듣고 아리는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한편으로는 들뜰거같고 한편으로는 우울할것같다. 아리는 아빠말대로 이쁠거라생각 했는데 레스토랑에서 보니 이뻤다. 어깨까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 그리고 손톱에 칠한 연분홍 매니큐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리는 엄마가 미안하다고 할줄알았는데 그동안 어떻게지냈냐고 물어보길레 조금 당황해했다.

아리는 아무말도 않했다. 그리고는 조금있다가 엄마께 왜 아빠랑 해어졌는지 물어봤는데 엄마는 아빠 때문에 그런거라고 핑계를 대고있길래 아리는 아Q는 엄마때문이라말 했다고 했다.엄마는 당황해하고있었다. 엄마는 그럴사정이있다고했다.아리는 레스토랑에서 정우네를 만났다. 그리고는 엄마와함께 여행을가고 나중에 엄마와 결혼한 아저씨와 함께 살기로 했다. 만약 나한테 이런 일이있었다면 어쩔줄 몰라했을것같고 아리는 죽은 엄마가 돌아왔다는걸 알고 혼란스러워했다는걸 았았다.

               황아리에게는 좋은 일이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