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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지내겠지?

김기정 글/백햄 그림 | 창비 | 2019년 04월 19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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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68g | 152*255*20mm
ISBN13 9788936443047
ISBN10 893644304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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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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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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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글 : 김기정 (KIM,KIE-JOUNG)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열 살 때까지 어른들을 붙잡고 만날 이야기 타령을 해대며 숱한 날을 보냈었는데 결국에는 지금 허구한 날 재미난 이야기를 궁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책 『비야비야 오너라』 『장승 벌타령』에 글을 썼고, 동화책으로는 ‘명탐정 두덕 씨’ 시리즈, ‘마주 선생과 놈들의 방’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쓰면서 장경판전처럼 우리도 가슴 안에 보물을 품고 살아가야 하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 살 때까지 어른들을 붙잡고 만날 이야기 타령을 해대며 숱한 날을 보냈었는데 결국에는 지금 허구한 날 재미난 이야기를 궁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책 『비야비야 오너라』 『장승 벌타령』에 글을 썼고, 동화책으로는 ‘명탐정 두덕 씨’ 시리즈, ‘마주 선생과 놈들의 방’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쓰면서 장경판전처럼 우리도 가슴 안에 보물을 품고 살아가야 하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 : 백햄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1994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사』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4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사』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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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길모퉁이 국숫집」 국숫집 딸인 주인공은 가게 안쪽 방에서 잠을 자다가 낯선 사람들이 밤마다 찾아오고, 엄마가 그 사람들에게 국수를 대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꿈인 듯 사실인 듯 헷갈려 하다가 엄마에게 그 사람들이 모두 죽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녹슨 총」 주인공의 가족은 광주의 어느 골목으로 이사한다. 그런데 골목에서 낡은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형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게스트 하우스 아기씨」 게스트 하우스 '아기씨'에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머무는 아이가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자기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는 숙박객이다. 무슨 사연이 있어서 오래도록 부모를 기다리고 있을까?
「벚꽃 우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전학을 간다. 남은 아이들은 가끔씩 전학 간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만 소식을 듣지 못한다. 과연 전학 간 친구는 잘 지내고 있을까?
「큰할머니 노망드셨네」 백 살이 넘은 큰할머니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아이가 몇이야?” 하고 묻는다. 대답을 해도 똑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한다. 과연 큰할머니는 왜 같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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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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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유나를 기억하니?
경남통영죽림초등학교5-* 허*윤 | 2019-09-09 | 제16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날에 나는 도서관을 찾아가곤 한다. 그날도 그랬었다.참을 수 없을만큼 끝없는 더위가 밀려오자 나는 도서관을 향했고,그곳에서『모두 잘 지내겠지?』를 발견했다. 『모두 잘 지내겠지?』는총 5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동화집이다. 나는 <벛꽃 우물>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물론 이외에도 <길모퉁이 국숫집>, <녹슨 총>, <게스트 하우스 아기씨>,<큰할머니 노망나셨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벛꽃 우물>은 특히 내 마음에 쏙 꽂혔다. "유나를 기억하니?" 어느 봄날,유나와 그 가족들... 더보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날에 나는 도서관을 찾아가곤 한다. 그날도 그랬었다.참을 수 없을만큼 끝없는 더위가 밀려오자 나는 도서관을 향했고,그곳에서『모두 잘 지내겠지?』를 발견했다.

 

『모두 잘 지내겠지?』는 총 5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동화집이다. 나는 <벛꽃 우물>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물론 이외에도 <길모퉁이 국숫집>, <녹슨 총>, <게스트 하우스 아기씨>,<큰할머니 노망나셨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벛꽃 우물>은 특히 내 마음에 쏙 꽂혔다.

 

"유나를 기억하니?"

 

어느 봄날,유나와 그 가족들은 이사를 가게 된다. 당연히 유나도 함께 해야 했으니 학교를 떠나야 했다. 유나가 학교에 가는 마지막 날, 친구들은 선생님의 '유나가 전학을 간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도 유나가 떠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누구나 한번쯤은 "갈거면 엄마아빠만 가세요.전 친구들이랑 있을거에요."라고 말해본 적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날따라 왜인지 모르게 아쉬움이 발목을 잡았던 건지,유나와 친구들은 벛꽃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향한다. 

 

"예쁘다".벛꽃나무가 예뻤던 걸까,떠나보낼 친구의 모습이 예뻤던 걸까. 벛꽃나무 아래 마지막으로 기억될 친구의 모습이 예뻤던거겠지.

 

'풍덩'.

어느 봄날,유나는 우물에 빠트린 머리띠를 마지막으로 떠나갔다.

 

그런데 하필 왜 유나네였을까,그날 저녁 동네 어른들은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아주 큰 사고의 피해자가 유나네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어른들은 얼마전까지 함꼐 놀던 친구가 그런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면 상처를 받을까봐 비밀로 하기로 결정하고,그 뒤로 동네 어른들은 유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선생님도 아이들이 모두 가면 유나의 자리에 국화를 놓아두고 다음 날 아이들이 오기 전에 다시 가져갔다. 그렇게 모두가 유나를 서서히 잊어가는 듯했다.

 

유나를 떠나보낸지 얼마나 흘렀을까,유나의 자리에는 새 주인이 찾아오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유나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때론 누군가가 문득 유나가 떠오르면 유나의 얘기를 꺼냈고 그럼 그 부모님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도 있었다.

유나의 자리에 새 주인이 찾아오는 날, 친구들은 우연히 떠나간 유나를 기억하게 된다. '유나는 잘 지내고 있을까','어?이거 유나 껀데'. 그 날,친구들은 유나가 떠나던 날처럼 벛꽃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외쳤다.

 

"유나야,잘 있어?"

-응,난 잘 있어

 

정말 유나가 대답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한 아이들 모두가 그 대답소리를 들었다. 물이 빠진우물 속에서 어느 소녀의 머리띠가 빛났다.

 

벛꽃 우물,뜻은 슬플지 몰라도 정말 예쁜 말이다. 유나라는 소녀는 비록 떠나갔지만 어딘가에서 알게 모르게 빛나며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모두가 들은 대답소리, 그 소리는 어쩌면 유나가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친구들이 자신을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된 유나는 좋은 곳에서 행복만 하며 지낼 것이다. 모두의 곁에서 알게 모르게 반짝거리면서.유나를 기억하는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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