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크 로메르
Eric Rohmer
외국작가
예술/여행 저자
1920 ~ 2010
1920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마리 셰레로 1950년부터 영화평론을 했고 1951년 카이에 뒤 시네마에 합류했는데 그 출신 중에서도 밀도 있는 글쓰기로 유명했다.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누벨바그를 이끌었고,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앨프리드 히치콕에 대해 쓴 『히치콕』(1957)은 감독론의 선구적 저서로 꼽힌다. 1957년에서 1963년까지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으로도 일했다. 1950년대부터 단편영화를 연출하다 ‘레 필름 뒤 로상주’라는 자신의 영화사를 차리고, 이후 ‘도덕 이야기’라는 연작으로 불리게 될 몽소 빵집의 소녀(1962)와 수잔느의 경력(1963)을 내놓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 뒤 이 연작을 잇는 35밀리미터 장편 극영화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1969)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연작으로써 한 주제를 다채롭게 변주해나갔다.1974년 ‘도덕 이야기’ 연작을 모아 단편집 『여섯 편의 도덕 이야기』를 출간했고, 또 다른 연작 ‘희극과 격언’을 시작하기 전 문학에 토대를 둔 역사물 O 후작부인(1976) 갈루아인 페르스발(1978)을 발표했다. 1981년 비행사의 아내를 시작으로 ‘희극과 격언’ 연작에 해당하는 작품을 내놓았는데, ‘도덕 이야기’와 달리 교훈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며 진실에는 공식이 없다고 역설했다. 1990년부터 1998년에는 봄 이야기를 비롯한 ‘사계절 이야기’ 연작을 선보이며 계절과 공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소규모 스태프와 내밀한 관계를 맺으며 인간 내면을 자유로이 탐구하는 태도로 누벨바그 정신에 가장 충실한 감독으로 꼽힌다. 이후 ‘희극과 격언’에 속하는 「녹색 광선」으로 1986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사계절 이야기’ 중 「겨울 이야기」로 1992년 베를린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가을 이야기」로 1998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각본집 『사계절 이야기』, 『희극과 격언 1』, 『희극과 격언 2』와 인터뷰집 『에리크 로메르 - 아마추어리즘의 가능성』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2010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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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도서] 희극과 격언 1
[도서] 희극과 격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