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를 다룬 최초의 본격 장편소설. `수난을 통해 구원`으로 이르는 사도 바울적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황순원 문학의 창조적 정력이 절정으로 표출되던 40대 중반기의 대표작이다. 비탈에 선 나무처럼 6·25라는 민족 최대의 비극에 상처받고 몸부림치면서도 끝까지 구원의 삶을 갈망했던 젊은이들의 희생과 수난의 기록이다.
▶ 작가 소개
소설가이자 시인. 평남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와세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1년《동광》에 시 〈나의 꿈〉 〈아이들아 무서워 마라〉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처음에는 시를 썼으나 1940년 단편집 《늪》《황순원 단편집》 등의 발간을 계기로 소설에 주력하였으며 광복 후단편집 《목넘이 마을의 개》를 펴내며 단편작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1953년 장편〈카인의 후예〉를 발표하여 1955년 아시아자유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서정적이고섬세하며, 간결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으로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는 작품을 썼다.
저서로는 『기러기』『카인의 후예』『곡예사』『인간 접목』『나무들 비탈에 서다』 등이 있다.
▶ 추천 이유
육이오 전쟁 이후 젊은이들의 뼈아픈 생의 모색과 좌절을 그린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전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속에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위선과 위악,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이야기는 소재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보편적 감동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