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전집
김수영 | 민음사
시대를 앞서간 시인의 고뇌와 선택을 이보다 더 솔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고백할 수 없기에 아름답다.
- 추천인 : 김미현(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정지용 시전집
정지용 | 민음사
<백록담>,<향수>등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지닌 섬세한 감각과 감수성의 민족시인이다.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의 시가 증언한다.
- 추천인 : 김주연(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문학과지성사
산업화시대의 도시를 살아가는 한 예민한 지성의 우울한 비가
- 추천인 : 권성우(숙명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김종삼 전집
김종삼 | 나남출판
시를 비롯한 예술의 유미성, 무상성, 순수성, 미학성이 어떤 것인지를 차분하면서도 참신한 이미지를 통하여 느끼도록 해주는 시집이다. 김종삼은 죽음이란 모차르트의 음악을 못 듣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삶 속에 내재한 예술성을 사랑하였다.
- 추천인 : 정효구(문학평론가, 충북대 교수)
여성해방출사표
고정희
여성문제를 선구적인 자리에서 이만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실감있게 형상화한 시집을 찾아보기 어렵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만큼 시집을 통독하고 나면 이 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문제의 해결을 위한 열정과 방법을 키우게 될 것이다.
- 추천인 : 정효구(문학평론가, 충북대 교수)
행복한 책읽기
김현 | 문학과지성사
끊임없는 책읽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한 탁월한 비평가의 진솔한 일기
- 추천인 : 권성우(숙명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저 창살에 햇살이
김남주 | 창비
김남주(1945~1994)가 1980년대를 옥 안에서 보내며 쓴 시들을 한데 모았다. 감옥이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때로는 우유곽에 철필로 찍어 가며 쓴 시들은 시인의 뜨거운 숨결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갈수록 미지근하고 불분명해지는 세태에 단호하고도 치열한 시 정신을 만날 수 있다.
- 추천인 :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
이연주 | 세계사
한 인간이 자살에 이를 때 어떤 정서적 정황을 거쳐 가는지, 그 섬뜩한 드러냄
- 추천인 : 김갑수(방송인, 시인)
열린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 문학동네
너무 일찍 타계해 많은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김소진의 초기중단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가난하고 한 많은 인생들을 그려내는, 그래서 당시의 문단풍토와는 동떨어진 작품세계를 지향했기에, 오늘에는 더 그 가치가 돋보인다.
- 추천인 : 이권우(도서평론가)
유자소전
이문구 | 랜덤하우스중앙
구수하고 능란하고 해학적인 말투로 소외되고 눈물 흘리는 이들의 아픈 삶을 제대로 복원하는 데 있어 이문구를 넘어설 수 있는 작가는 없을 터. 유자소전은 그의 작품 가운데 의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다른 작품에 못지 않은 수작이다. 실존인물의 삶속에서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것도 값지리라.
- 추천인 : 이권우(도서평론가)
장석조네 사람들
김소진 | 문학동네
'삼팔 따라지'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한 김소진(1963~1997) 문학이 주변의 장삼이사들과 전체 민중을 향해 나아가는 도정의 작품이다. 김유정, 채만식에서 이문구로 이어지는 민중적 사실주의와 해학의 전통을 계승한 '적자'로서 김소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 추천인 :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김소진 | 강
198,90년대의 청년 지식인의 고뇌를 깊이 다룬 소설집
- 추천인 : 정호웅(문학평론가,홍익대 교수)
초승달과 밤배
정채봉 | 까치(까치글방)
가난한 바닷가 소년 '난나'의 이야기. 난나의 맑은 시선 뒤에 감추어진 슬픈 가족사가 읽는 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할머니와 폐인이 된 외삼촌 밑에서 외로운 성장기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아이지만 초승달빛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사실을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