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냇골 이야기
오영수 | 두산동아(단행)
우리말 문장을 가장 맵시있게 구사했던 작가가 오영수가 아닐까. 오영수는 체질적으로 단편문학 작가다. 단편문학의 거장인 그의 대표작들은 다시 조명되어야 한다.
- 추천인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원형의 전설
장용학 | 두산동아(단행)
식민지 시대에서 분단으로 이어진 역사의 비극성을 진지하게 파고 들면서 철학적 사색을 직접적으로 담아낸 소설문학의 독특한 유형을 개척한 작품
- 추천인 : 이동하(문학평론가, 서울시립대 교수)
북간도
안수길 | 미래의창
오늘날 우리가 읽고 있는 대하 소설의 모범적인 교과서. 난폭한 시대에
거친 대지에서 생을 가꿔나간 사람들의 궤적을 쫓노라면 문학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힘찬 증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 추천인 :박철화(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움직이는 성
황순원 | 문학과지성사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와 무속 무신론의 세 가지 정신으로 살아가는 세 주인공과 그들과 맺어지는 사랑의 중심으로 사랑과 믿음이 하나임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 추천인 : 구인환(소설가, 서울대 명예교수)
손창섭 단편전집
손창섭 | 가람기획
흡사 괴로움을 잊고 사는 듯한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독배
- 추천인 : 김갑수(방송인, 시인)
소설가구보씨의 일일
박태원 | 문학과지성사
식민지 서울을 산책하는 구보씨의 하루 여정을 통해 일상을 천착한 모더니즘서사의 대표작
- 추천인 : 최원식(문학평론가, 인하대 교수)
광인일기
강용준
전쟁이 한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일그러뜨리는가를 탁월하게 묘사한 역작이고, 당시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세계 10대소설로 선정한 문제작 !
- 추천인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미당 시 전집
서정주 | 민음사
우리말을 빛내고 앞으로도 우리 시를 이끌어갈 깊은 샘물 줄기 같은 책
- 추천인 : 최하림(시인, 문학평론가)
관부연락선
이병주 | 두산동아(단행)
좌우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해방공간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수납할 수밖에 없는 청년 지식인들의 삶에 대한 정치한 탐구.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김구용 문학 전집 1-시
김구용 | 솔
1950년대 60년대 초의 한국 시 정신의 아주 특별한 형이상학을 기록할 뿐 아니라, 서구 현대시의 성과와 동양의 선禪, 노장老莊 전통이 하나로 융합, 한국인의 시적 사유의 근원과 지향을 엿보게 한다.
- 추천인 : 임우기(문학평론가)
장한몽
이문구 | 랜덤하우스중앙
특이하게도 '이장'을 다룬, 이문구 문체미학이 돋보이는 장편소설. 붙박이로 살지 못하고 떠돌이로 사는 이들의 삶의 곡절이 잘 그려져 있다.
- 추천인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을화
김동리 | 문학사상사
한국인의 샤머니즘적 믿음과 제의에 담겨 있는 형이상학적 정열을 숭고하게 고양시킨 소설. 한국적 삶의 원형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 인간의 자기초월적 충동에 대한 철학적 이해, 무속의 세계에 정통한 식견 등을 결합하여 범속한 사회적 리얼리즘과 종류가 다른 로맨스 서사의 특출한 경지를 보여준다.
- 추천인 : 강상희(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한용운 전집
한용운 | 장승
이 책에는 <님의 침묵>외 <한시> 만해의 불교에 관한 혹은 민족운동가로서 그 생각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문학을 수사적 차원으로 국한시키지 않는 슬기가 확보될 수 있다.
- 추천인 :김용직(서울대 명예교수)
질마재 신화
서정주
두 말 할 것 없이 우리 말의 보고가 들어 있다. 소월 이후로, 그리고 백석과 함께, 우리의 정서가 가장 적합한 언어의 옷을 입는 진경을 보게 된다. 서정주는 한국어의 신화다.
- 추천인 : 박철화(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나의 옥중기
김광섭 | 창비
일제시대에 사상범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갇혔던 감옥살이 체험을 남긴 기록. 일제가 이 땅에서 운영했던 감옥체제의 극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동시에 그런 억압조차 전혀 무너뜨릴 수 없었던 인간의 격조와 향기를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보여준다. 시인이기 이전에 한 분의 한국인으로서 그런 분이 존재했었음을 너무도 고맙고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기록이다.
- 추천인 : 송우혜(소설가, 문학평론가)
관촌수필
이문구 | 문학과지성사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이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유쾌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
- 추천인 : 김미현(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 창비
‘신동엽’ 하면 연예인 이름으로 아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러나 신동엽(1930~1969)은 50, 60년대에 민족주의 및 현실 참여의 관점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한 시인이다. 시 <진달래 산천> <껍데기는 가라>, 장시집 <금강> 등은 지금 읽어도 웅숭깊은 울림을 준다.
- 추천인 :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
요하
김성한 | 문학사상사
‘바비도’ 라는 뛰어난 단편으로 제1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장편역사소설이다. 생전에 저자는 작가인 동시에 고고한 지식인으로서의 정갈한 품위와 당당함으로서 세인의 존경을 크게 받았다는데, 그가 굳이 현재 우리 국경 밖에 요하를 매개로 하여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룬 소설을 쓴 목적은 무엇일까.
요하는 요동반도에 있는 강, 이 소설을 읽으면 ‘땅을 잃는다는 것’이 지닌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