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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4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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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4쪽 | 558g | 172*225*20mm |
ISBN13 | 9788990365798 |
ISBN10 | 8990365791 |
2024년 06월 10일 ~ 2024년 07월 10일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가을,독서의 계절 그래서 난 '메밀꽃 필 무렵' 이라는 책을 꺼내어 보았다. 저자는 이효석이라는 분으로 '단편 문학의 백미' 라고 불리는 분이시다. 그분의 단편소설 중 가을이라는 계절에 알맞는 메밀꽃 필 무렵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얼굴에는 굵고, 깊은 흉터가있어 보기에 흉하고, 왼손잡이인 장돌뱅이 허생원, 그는 여자와는 인연이 멀었다. 수줍어서 흉진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쓸쓸하고, 뒤틀린 인생이였다. 충주집을 생각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던 허생원은 어느날, 충주집 문을 들어서서 술좌석에서 정말로 동이를 만났을 때, 어린 녀석이 낮부터 술먹고 계집과 놀고 있다며, 장돌뱅이 망신을 시킨다고, 화를 내었다. 그 후 허생원은 술에 취하고, 정신없이 허덕이며 충주집을 뛰어 너갔다. 허생원의 당나귀는 줄을 끊고, 난리가 났다. 그 당나귀는 번평생을 허생원과 함께 주막에서 자고, 장에서 걸어다니며 이십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늙게 하였다. 허생원은 빛을 지기 시작하니 재산을 모을 마음은 사라지고, 간신히 입에 풀칠하러 장으로 돌아 다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가까이 할 계집이 없다고 슬퍼졌다,. 자기에 몸에 가까운 것이라고는 언제나 변함없는 한마리의 당나귀였다. 밤중이 지난 무렵 고요한 속에서 집승같은 달의숨소리가 손에 잡힐듯 들리며,산허리는 온통 베빌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였다. 허생원은 20년전의 처녀와 만나서 있던일을 말하고, 동이는 어머니 생각이 났다.
피붙이라고는 어머니 밖에 없는 동이는 새아버지밑에서 자랐다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동이와 허생원은 나귀를 타고, 나란히 제천으로 향했다, 그때 동이의 채찍을 든 손이 왼손이였다.
이것으로 보아서 동이의 친 아버지는 허생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허생원이 20여년전에 처녀와 오랫동안 같이 살았다면 동이는 술주정쟁이 새아버지 대신 허생원과 같이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생원의 단 한번의 행동이 동이의 인생을 바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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