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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편집/디자인 | 기쁨 | 2019-01-14 | 추천0 | 댓글0
경쟁과 고독으로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 결혼, 육아를 포기한 젊은이들. 평생직장이 없어지며 중년의 위기를 맞는 가장들 또한 문제로 다가온다. 자본주의 속에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며 기존의 가족의 개념이 무너진 요즘, 새로운 대안 공동체를 떠나본다. 국내에서는 육아나 공통 관심사를 갖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해 살아간다.
하지만 해외 공동체들은 개인의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으며 공동의 재산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유토피아적인 발상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런 공동체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책으로 만나보지만 책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공동체를 찾아가 그곳에서 1~2년을 살아보기엔 잃을 것이 많을 것 같아 두려움이 앞선다. 부부간에도 나와 내가 다른데 어떻게 사람들 간의 갈등을 해결할지 궁금하다.
?
이 책에서는 여러 공동체를 소개한다.
1년이라는 짧은 휴직 기간에 취재하듯 책을 쓰다 보니 많은 공동체를 알리고 싶은 욕구 때문에 깊이가 떨어진다. 책을 읽으며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지만 40대 가장이라는 위치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내일이 또 월요일이라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참 인생이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라니, 삶이 참 무겁다.
내용 편집/디자인 | ironrain70 | 2018-09-29 | 추천0 | 댓글0
한겨레 조현 기자의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다. 조현 기자와는 몇 년 전 애즈원 세미나에서 머리를 맞대고 6박 7일을 지낸 적이 있다. 해서 내가 사는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방문도 기꺼이 맞이했는데. 소행주를 포함 국내외 공동체 살이를 엮은 책을 냈다니 안 읽어볼 도리가 없었다.
책은 쉽게 술술 읽혔다. 직접 성미산마을에서 소행주 살이를 하고 있고, 애즈원 네트워크의 실현지인 스즈카 커뮤니티에 3박 4일 탐방 다녀오고, 애즈원 세미나에도 참가하며 교류하고 있으니 이해가 어려울 게 없었다.
내 소행주 살이의 최대 매력은 혼자 있을 때 혼자 있고, 어울리고 싶을 때 충분히 어울린다는 것이다. 공동체 주택에 살아가니 개인 생활이 침해 받지 않을까 지레 짐작하지만 공유공간에서 만족스레 어울리니 굳이 개개인의 집 초인종을 누를 일이 없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그득하다는 게 주는 든든함은 또 어떤가.
밥 한 끼 사 먹거나 옷 한 벌 사 입는 것과는 달라서. 이사를 하고 공동체에 들어간다는 건 망설임과 신중함을 요구한다. 혼자여도 충만하되 함께여서 풍성한 생활. 혼자만의 시간과 함께인 시간이 조화롭기에 가능한 행복을 간접 경험해 보는 건 어떨지. 소행주에서 펴낸 ‘우린 다른 집에서 산다.’도 같이 추천.
내용 편집/디자인 | gabiyadaum | 2018-09-17 | 추천0 | 댓글0
나이는 먹는다. 혼자 병 들고 혼자 죽을까봐 괴롭다. 친구들은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직장도 돈을 벌기 위한 장소일 뿐이다. 취미 동호회를 들어 갔지만, 공허함을 피할 길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들었다.
극단적 긍정이나 다수의 긍정을 덮을 결정적 모순이 있을까봐 걱정했다. 아니, 당연히 그런 결정적 모순이 있을 줄 알았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내 삶을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동체에 투사하는 행위였다. 어디나 어려움이 없겠나? 이 책에서 나온 공동체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공동체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것의 극복 과정과 좌절 과정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명상을 한다. 하지만, 부처님이 제시하신 수행의 방법이 끊임없이 자기 안으로 도피하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티벳 불교 책 중 '입보리행론'에서는 깨달음으로 가는 방법으로 '보시'를 제시했다. '보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깨달을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 책의 공동체가 제시하는 누구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도 '보시'다.
나는 스스로 자본주의를 벗어날 상상을 먼저 하고 실천한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자본주의의 논리에 가장 깊게 빠져 있는 사람이 나였다. 나는 또 다른 메시아를 찾고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그게, 돈이든 무엇이든.
책은 국내의 공동체와 국외의 공동체를 돌아 다니며, 그들이 삶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 거기에는 희망과 절망이 공존한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기에 그들의 희망은 더 밝다.
재미있고 좋은 책이다.
내용 편집/디자인 | underwings | 2018-09-13 | 추천1 | 댓글0
내용 편집/디자인 | miso0927 | 2018-09-13 | 추천0 | 댓글0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하고 마음이 정화되며 새로운 에너지가 샘 솟았다. 남을 배려하면서도 함께하는 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들을 볼때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조현기자님의 책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잔뜩 만나 나도 덩달아 업 되는 기분. 함께하는 것을 행복하다 여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리더쉽이 있어 형성된 공동체도 있었고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인해 마을이 점점 하나 되는 사례도 있었다.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공동체가 많다는 것이 많이 기뻤던 것 같다.
이기심, 자본주의 사회안에서의 경쟁, 시기, 욕망.. 이런 것들에 치여 살다가 진정 사람에게 필요한 것들.. 배려 존중...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뭉클했던 것 같다.
나는 인간은 본연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존재라 믿어 왔었다. 지금도 어느정도 그것이 사실이라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는..인간 심연 깊은 어딘가에는 진정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병든 사회가 인간의 본심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행복의 열쇠는 공동체 있었다. 사람에 대한 깊은 피곤함이 있는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